현재위치 : > 비바100 > Money(돈) > 저축·투자

[비바100] 한아름 풍성한 '금융선물'…은행권, 추석맞이 특별금융지원 행사 봇물

입력 2020-09-10 07:00 | 신문게재 2020-09-10 12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20090919
 

은행권이 추석을 맞아 총 65조원 규모 특별금융지원에 나서는 등 경영자금에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지역경제 현안을 고려해 발 빠르게 자금수요에 나설 방침이다.


 

◇ 국민·우리·하나, 금융지원에 청약 가입 이벤트까지

 

우리
(사진=우리은행)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우리·하나·NH농협·IBK기업·BNK부산·경남·광주은행은 올해 추석을 맞아 다음 달까지 신규지원 26조1000억원, 만기연장 39조원 등 총 65조1000억원 규모의 추석 특별금융지원을 실시한다.

 

국민은행은 신규지원 6조원, 만기연장 9조원으로 15조원을 지원한다. 직원 급여, 상여금, 결제자금 등 운영자금과 시설자금으로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업체당 지원 한도는 정해져 있지 않고, 최대 1.5%포인트 이내에서 우대한다.

 

우리·하나은행도 마찬가지로 신규지원 6조원, 만기연장 9조원으로 각각 15조원씩 공급한다. 

 

우리은행은 주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개인사업자 중에서도 성장 잠재력 및 고용창출,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에 중점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업체당 지원 한도는 정해져 있지 않고 소요자금 내에서 대출을 지원한다. 

 

오는 10월 30일까지 한가위 맞이 청약저축 가입 이벤트도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주택청약종합저축 혹은 청년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의류건조기(3명), 공기청정기(10명), 정관장 홍삼 데일리스틱(200명)을 제공한다. 또 모바일·인터넷뱅킹으로 가입하는 고객 중 200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모바일 커피 교환권을 제공한다. 주택청약종합저축에서 청년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전환 가입한 고객도 이벤트에 참여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운전자금 및 시설자금 등 일반대출을 포함해 상업어음할인, 무역어음대출 등도 진행한다. 하나은행 역시 지원한도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최대 1.3%포인트 이내에서 우대 지원한다.

 

 

◇ 농협·기업, 신규 지원·만기 연장에 사은품도

 

추석
(사진=게티이미지)

 

농협은행은 신규지원 4조원, 만기연장 6조원으로 총 10조원을 제공한다. 역시 지원한도는 정해지지 않았다.

 

농협은행은 또 추석을 맞아 자체 제작한 보드게임인 ‘NH마불’을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추석맞이 대고객 이벤트를 오는 11일까지 진행한다.

 

예·적금이나 (청년우대형)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고 인터넷뱅킹이나 NH스마트뱅킹에서 퀴즈에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2000명에게 사은품을 증정한다. 아울러 농협은행의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이벤트 페이지를 공유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사은품을 증정한다.

 

‘NH마불’은 인기 보드게임인 ‘부루마불’ 과 협력해 한정 제작한 상품이다. 기존 보드게임에 농협은행만의 정체성을 녹여 특색 있게 제작해 어린이들에게 금융지식과 국내 주요 도시에 대한 지식을 전달할 수 있게 했다. 또 국내 농산물 주요 산지 등을 기재한 황금열쇠로 30여개의 농산물에 대한 주요 산지를 홍보해 농업·농촌에 대한 관심도를 제고했다.

 

기업은행은 9월 1일부터 10월 16일까지 신규대출 3조원, 만기연장 5조원 등 총 8조원 규모의 ‘추석 특별지원자금’을 지원한다. 추석을 앞두고 일시적인 자금 부족을 겪는 중소기업에 원자재 결제, 임직원 급여·상여금 등 운전자금 용도로 기업당 최대 3억원까지 공급한다. 할인어음, 기업구매자금 등 결제성 대출의 경우에는 금리를 최대 0.3%포인트 범위 내에서 추가 감면한다.

 

 

◇ 지방은행, 자금지원·기부로 지역 살리기

 

광주추석
(사진=광주은행)

 

지방은행인 부산·경남은행은 신규지원 4000억원, 만기연장 4000억원 등 각각 8000억원을 지원한다. 두 은행 모두 최대 30억원 이내로 자금을 제공하며, 최대 1.0%포인트까지 우대한다.

 

특히 경남은행은 올 추석에도 변함없이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경남과 울산지역에 따뜻한 온정을 전한다. 약 3억원 규모로 진행될 2020년 추석맞이 사회공헌사업은 전통시장상품권과 성금 기탁 형태로 지역 소외계층을 집중 지원한다. 2억7800만원 상당의 전통시장상품권은 경남 각 시·군과 울산시가 추천한 소외계층 5500세대에 전달된다. 전통시장상품권 이용을 통해 소외계층 추석 차례상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전통시장 상인의 매출 증대로 이어지도록 안배했다.

 

이와 별도로 전 임직원의 기부금과 은행 기부금을 더해 마련한 성금 1500만원은 경남과 울산지역 복지기관 30개소에 지원돼 운영비로 쓰이도록 할 예정이다.

 

광주은행은 3000억원 규모의 신규대출을 지원하고 기존대출 만기 연장에 2000억원을 투입해 총 5000억원의 추석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이번 추석 특별자금대출의 업체당 지원한도는 최고 20억원 이내로, 금리는 산출금리 대비 최대 0.50%포인트를 우대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11월 6일까지 지원한다.

 

전북은행도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특별운전자금 3000억원을 지원한다. 9일부터 10월 23일까지 지원되는 자금은 신규 1500억원, 만기 연장 1500억원이다. 

 

DGB대구은행도 마찬가지로 일시적인 자금 부족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5000억원 규모의 추석 특별자금을 신규 지원한다고 밝혔다. 업체당 지원 한도는 10억원 이내이나, 본부 승인을 받은 경우 그 이상의 금액도 지원할 수 있다.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1.50%포인트 이상의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신속한 자금지원을 위해 운전자금 한도 산출 생략·신용평가 완화 등의 대출 취급 절차도 간소화한다.


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