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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언택트 일상화, ‘실감 콘텐츠’ AR 물결이 밀려온다

[스마트 라이프]

입력 2020-08-20 07:00 | 신문게재 2020-08-2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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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이 10년 이상 앞당겨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언택트(비대면) 일상화에 따라 AR(증강현실) 등 실감 콘텐츠 산업이 빠른 시일 내 비약적 성장을 일궈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제 많은 소비자가 가상세계에서 간접 체험을 해보고 상품 구매를 결정하는 등, AR 기술 확보가 상품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핵심 기술인 AR로 시장을 개척하는 토종 AR 아이템을 살펴본다. 

 

 

◇세계 첫 5G AR글래스 'U+리얼글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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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선보인 세계 최초 5G AR글래스 ‘U+리얼글래스’.(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이달 21일 출시하는 ‘U+리얼글래스’는 세계 최초 5G AR글래스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이 B2B(기업 간 거래) 시장을 겨냥한 AR글래스를 내놓았지만,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시장용 AR글래스는 U+리얼글래스가 처음이다.

U+리얼글래스는 안경을 쓰듯 기기를 착용하면 렌즈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최대 100인치 이상 확장 가능한 화면 크기로 스포츠 경기나 영화, 콘서트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콘텐츠 옆 빈 공간에는 또 다른 콘텐츠를 넣을 수 있어 유튜브를 시청하면서 친구와 SNS로 대화할 수 있으며, 최대 3개의 앱 화면을 동시에 볼 수 있다.

서비스 이용 중에도 앞을 볼 수 있는 투명 렌즈를 탑재해 일명 ‘스몸비(스마트폰 좀비)’ 위험을 덜어낸다.  

 

화면은 위아래, 좌우 자유자재로 배치할 수 있다. 화면 컨트롤은 스마트폰을 이용한다. U+리얼글래스와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스마트폰이 스크린에 가상의 레이저 포인터를 보여주며 이를 마우스 커서처럼 사용하면 된다. 출고가는 69만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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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소프트 달리기 앱 ‘런데이’.(사진제공=한빛소프트)

 ◇이제 마라톤도 AR로 ‘런데이’ 

 

한빛소프트는 달리기 앱 ‘런데이’를 활용한 실시간 가상마라톤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용자들이 모이지 않고 각자 원하는 장소에서 달리면서도 한날한시에 마라톤 경주를 할 수 있는 ‘버추얼 레이스’ 시스템이다. 해당 시스템은 국내는 물론 해외 거주자들도 시공간 제약 없이 대회에 참가하거나 실시간 관전할 수 있다. 관전자들의 응원 메시지가 참가자들에게 전달돼 혼자 뛰면서도 함께 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AR 서비스다.

 

특히 IoT(사물인터넷) 기반 어뷰징 방지 기술을 탑재해 자동차나 전동 킥보드 등 부정한 방법으로 이동하는 사용자의 기록을 잡아내고 인정하지 않는다. 첨단 기술로 마라톤 대회의 공정성을 확보한 것이다.

 

한빛소프트는 최근 손기정기념재단과 업무 제휴를 맺고 11월 15일 열리는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에 런데이의 실시간 가상마라톤 시스템을 도입한다.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사회단체, 기업 등과도 가상마라톤 개최에 런데이 도입 협의를 진행 중이다. 

 

 

◇가구 배치도 가상체험으로 한다 ‘어반베이스’ 

 

홈인테리어 AR 앱 ‘어반베이스’는 사용자 공간 분석을 통해 인테리어 스타일과 어울리는 제품을 추천해준다. 사용자가 사진을 찍어 정보를 전송하면, 공간 분석을 통해 사용자 취향을 십분 반영한 다양한 제품을 소개받을 수 있다. 추천된 제품 중 실제 공간에 배치해보고 싶은 제품을 선택하면 AR 간접 체험이 가능하다. 해당 제품이 실제 공간에 맞는 사이즈인지, 어울리는지 AR 체험으로 곧장 확인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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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인테리어 AR 앱 ‘어반베이스’.(사진제공=어반베이스)

 

AR 경험의 극대화를 위한 부가 기능도 눈길을 끈다. 제품 사이즈 등 각종 정보의 실시간 확인과 제품 배치 후에도 색상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는 ‘셀렉션 박스’, 오프라인 쇼룸처럼 연관 상품을 한 번에 둘러보고 배치할 수 있는 ‘세트 상품’, 의자와 수납장 등 동일 제품을 반복 배치하는 수고로움을 덜어주는 ‘카피 앤 페이스트’ 기능 등을 갖췄다.

 

한편, 어반베이스에 따르면 이용자 평균 체류 시간은 30여 분으로 나타나 서비스 만족도가 매우 높다. 6시간 동안 집을 꾸미는 유저도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R 캐릭터로 음성방송을 ‘하쿠나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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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인 하이퍼커넥트의 ‘하쿠나 라이브’는 최근 AR 캐릭터 서비스를 시작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사진제공=하이퍼커넥트)

 

소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인 하이퍼커넥트의 ‘하쿠나 라이브’는 최근 새롭게 AR 기능을 추가하면서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용자 얼굴 데이터를 토대로 AR 캐릭터를 생성, 평소 영상 방송이 부담스러웠던 이들도 방송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AR 기능을 활성화하면 자신의 표정과 움직임을 따라 캐릭터들의 섬세한 표현이 가능하다. 음성 방송 이용자들의 목소리에 캐릭터가 더해지면서 보다 생동감 있는 방송과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재미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하쿠나 라이브는 국내를 비롯해 일본, 동남아, 중동, 터키 등 글로벌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소한 일상 공유부터 고민 상담, 퀴즈쇼, 랩 배틀, 캐주얼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주제로 실시간 방송하고 있다. 지난해 구글플레이 ‘올해를 빛낸 엔터테인먼트 앱’으로 선정됐으며, 올 1월에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앱 매출 1위를 기록해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의 대표 주자로 자리 잡았다. 

 

김상우 기자 ks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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