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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서울·경기지역 ‘거리두기 2단계' 시행…각종 모임·행사 취소 권고

입력 2020-08-1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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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무관중 경기
오늘부터 무관중 경기 전환 (연합뉴스)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1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다. 이에 따라 서울과 경기지역에서는 앞으로 당분간 일정 규모 이상의 식당, 종교시설, 학원, 영화관 등을 이용할 때도 방역수칙 및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0시부터 서울과 경기지역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두 지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자 확산세를 최대한 빠르게 잡기 위해 꺼내든 카드다. 최근 일주일간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를 보면 서울은 169명, 경기는 166명으로 서울과 경기를 합하면 335명이다. 일평균 47.8명에 달한다.

이번 조치로 정부가 지정한 고위험시설은 전자출입명부 작성, 이용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의무화 조치가 유지된다. 12개 시설은 헌팅포차를 비롯해 감성주점, 유흥주점, 단란주점, 콜라텍, 노래방, 실내집단운동시설, 실내스탠딩공연장, 방문판매업체, 물류센터, 300인 이상 대형학원, 뷔페식당 등이다. 지난 6월 말 정부가 내놓은 거리두기 단계별 실행 방안에 따르면 2단계에서는 고위험 시설의 운영 자체를 중단해야 하지만, 정부는 일단 2주간은 ‘방역수칙 강화’에 초점을 맞춰 시설 운영을 허용했다.

현재 고위험 시설은 아니지만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학원, 오락실, 종교시설, 워터파크, 공연장, 실내 결혼식장, 영화관, 목욕탕 및 사우나 등도 이날부터는 마스크 착용과 같은 핵심 방역수칙을 따라야 한다. 핵심 방역수칙은 마스크 착용, 이용자 간 2m(최소 1m) 간격 유지, 출입자 명부 관리 등이다. 각 지방자치단체의 결정에 따라 핵심 방역수칙을 적용하는 대상 시설은 늘어날 수도 있다.

특히 종교시설은 중위험시설로 이전과 같지만 서울시와 경기도는 앞으로 2주간 지역 내 모든 종교시설에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려 규제를 한층 강화한다. 정규 예배와 미사, 법회 등은 필수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가능하다. 그러나 각종 소모임이나 식사 모임 등은 일체 허용하지 않는다. 만약 이를 준수하지 않는다면 정규 예배 등도 금지 조치를 내릴 수 있다. 최근 관중석의 30%까지 입장을 허용한 프로스포츠 경기와 국내 체육대회는 서울과 경기에서 열릴 경우 이날부터 무관중 경기로 전환된다. 오는 19일 오후 6시부터는 전국의 PC방도 고위험시설로 추가 지정된다. 실내 국공립시설은 평상시의 50% 수준으로 이용객을 제한해야 한다.

복지관 등 사회복지이용시설이나 어린이집 등은 휴관이 권고된다. 다만 긴급돌봄 등 필수 서비스는 유지한다.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각종 집합이나 모임, 행사도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불가피하게 진행할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학교의 경우 지역 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는지에 따라 수업 형태가 달라질 수 있다. 집단감염이 발생했거나 대규모 조사가 진행중인 지자체에 있을 경우 원격수업 전환이 권고된다. 서울과 경기지역의 학교는 밀집도가 3분의 1 수준에 머물도록 조정해야 한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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