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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사흘 연휴가 중대 고비, 거리두기 실천해달라”

입력 2020-08-1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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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는 박능후 1차장<YONHAP NO-2834>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보건복지부)

 

정부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일로인 코로나19에 대해 대규모 유행이 다시 시작될 조짐을 보인다며 철저한 방역 이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15일 서울정부청사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조치를 결정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며 “이날에만 서울과 경기지역의 신규환자는 139명이 발생했다”며 “두 지역을 합한 환자 수가 1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결고리가 밝혀지지 않은 (깜깜이 환자) 사례 비율이 14%를 넘어서 방역망의 통제력이 약화하고 있다”며 “여러 곳에서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 급격한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수도권 감염확산 속도는 매우 빨라 추적과 차단 속도가 확산 속도를 따라가기 힘든 상황”이라며 “대규모 재유행의 초기 조짐이며 확산세를 통제하지 못할 경우 전국적 전파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17일 임시공휴일까지 사흘간의 연휴기간이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연휴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안 지켜진다면 (확진자가)더 늘어날 수도 있고, 전국적인 확산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우리의 방역망과 의료시스템이 감당할 수 없는 상황까지 치달을 수 있다”며 “방역당국이 혹시나 붕괴할지도 모르는 둑 위에 선 마음으로 총력대응하고 있는 만큼 마스크를 벗는 행동을 줄이고 모임을 자제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 실천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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