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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전기차 시대…LG화학·현대차·삼성SDI 인기↑

입력 2020-08-11 13:40 | 신문게재 2020-08-1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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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에 이어 이번엔 차화전(자동차·화학·전기차)이 코스피에서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LG화학이 코스피 시가총액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현대차가 7위(삼성전자 우선주 제외)를 회복하면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전날보다 2만2000원(3.06%) 오른 74만2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LG화학의 주가는 지난달 30일부터 7거래일 연속 반등한 뒤 전날 3.49% 하락 마감하면서 차익실현 매물을 일부 내놓았으나 하루 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현대차는 전날보다 2500원(-1.47%) 하락한 16만7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6거래일(8월 3일~8월 10일) 연속 반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SDI는 전 거래일 대비 3500원(-0.74%) 하락한 47만원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SDI 역시 6거래일(7월 31일~8월 7일) 연속 상승한 뒤 2거래일째 차익실현 중이다. 삼성SDI는 지난 5일에는 하루만에 12.5% 급등하기도 했다.

이들은 ‘언택트(비대면)’ 관련 종목(NAVER·카카오) 외에도 최근 전기차 관련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증시가 폭락했던 지난 3월 19일 종가와 비교했을 땐 현재차는 222.61%, 현대차는 154.17%, 삼성SDI는 156.83% 급등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안나 연구원은 “LG화학은 전지부문에서는 전기차 중심, 첨단소재 부문은 OLED, 하이니켈계 양극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들을 중심으로 외형 확대 및 이익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LG화학의 목표주가를 84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주가는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의 최고경영자 트레버 밀턴이 현대차의 수소차 기술을 극찬하면서 급등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재일 연구원은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 아우디와 수소차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나 허용 범위가 아직 좁은 편”이라며 “니콜라와 북미 시장 협력 관계를 맺을 경우 현대차의 글로벌 수소차 리더십은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수소차 시장에 대한 성장성 재평가는 국내 관련 업체 주가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 소현철 연구원은 “삼성SDI의 4분기 자동차용 배터리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37.2%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삼성SDI의 자동차용 전지 매출은 올해 3조8000억원에서 2024년 10조원까지 매년 큰 폭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 연구원은 “최근까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발 전기차 혁명이 삼성SDI의 주가를 견인했지만, 향후 주가의 방향은 동사의 실적 개선에 달려있다”고 강조하면서 목표주가를 57만원으로 14% 상향 조정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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