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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코노미·리모델링’ 열풍… 가구·인테리어 업계, 온라인 강화 집중

코로나 여파·정부 부동산 규제로 시장 활기
한샘·현대리바트 등, 홈코노미족 겨냥 온라인 사업 강화

입력 2020-08-17 15:46 | 신문게재 2020-08-1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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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리하우스 대형쇼룸 천안점 매장전경
한샘리하우스 대형쇼룸 천안점 매장전경

 

코로나19로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자 집을 다시 꾸미려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가구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가구·인테리어업계는 집 밖에 나가지 않고 소비활동을 하는 홈코노미족을 겨냥해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17일 가구·인테리어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매장에서 직접 제품을 보고 구입하는 대신 온라인 구매가 전반적으로 늘어났다.

한샘의 경우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25.9% 늘어난 5172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올린 데다 주가도 급등하면서 연일 상승세다. 한샘의 호실적은 코로나19 여파로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부문 매출이 지난해 2분기 대비 35% 가량 증가한 것이 한몫을 했다.

현대리바트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언택트 쇼핑 트렌드 확산으로 온라인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대리바트의 경우 2분기 온라인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현대리바트 용인 통합물류센터 전경
현대리바트 용인 통합물류센터 전경

 

이처럼 온라인 매출이 급증하자 가구업계는 온라인 부문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샘은 온라인 ‘한샘몰’에 입점 업체를 확대하고 있다. 한샘몰 소상공인 입점업체를 오는 2023년까지 700개 이상으로 늘려 소상공인 업체들과 공동 개발 브랜드도 운영하는 등 상품군을 다양화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리바트는 스마트폰 등에 최적화된 모바일 쇼핑 앱 ‘현대리바트’를 선보였으며, 올해 기존 온라인몰과 통합시스템 구축 리뉴얼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올 하반기 완공예정인 스마트워크센터의 구축을 통해 물류배송 인프라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스마트워크센터가 완공될 경우 현재 7만2000㎡ 수준인 물류센터 규모를 14만4000㎡으로 늘어나 일 평균 출고 가능 물량도 기존 대비 2~3배 확대될 전망이다.

엄익수 현대리바트 B2C사업부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가구시장 공략을 위해 이르면 올해 기존 온라인몰보다 결제와 제품 검색 등의 편의 기능을 대폭 강화한 통합 온라인몰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디가구 온라인쇼룸관
레이디가구 온라인쇼룸관

 

신세계 리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까사미아는 지난달 신규 라이프스타일 전문몰 ‘굳닷컴’을 오픈한 데 이어 올해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온라인 전용 브랜드 ‘어니언(onion)’을 론칭했으며, 레이디가구를 운영하는 오하임아이엔티 또한 온라인 쇼핑을 위한 ‘온라인 쇼룸관’을 오픈해 온라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퍼시스그룹의 생활가구 전문 브랜드 일룸도 온라인 쇼핑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공식 쇼핑몰 내에 ‘공간제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매 전에 제품이 놓인 공간을 가상의 3D 공간으로 시뮬레이션해 볼 수 있고, 제품 배치를 통해 사이즈를 미리 파악할 수 있어 온라인 주문으로 인한 오주문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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