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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자동차 유지비가 많이 든다고? 알뜰한 오너드라이버 되는 법

[돈 워리 비 해피]

입력 2020-08-13 07:00 | 신문게재 2020-08-1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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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우리가 쓰는 생활비의 고정비 중 꽤 큰 부분을 차지하는 항목이 바로 자동차 유지비이다. 매년 납부해야 하는 자동차세와 보험료부터 주기적으로 들어가는 정비 비용 그리고 매달 들어가는 주유비까지 자동차 한 대를 유지하는 데에도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든다.

 

조금만 알아보고 신경 쓰면 자동차 유지비를 아낄 수 있는 방법이 많다. 지금부터 자동차 유비지를 아끼는 현실적인 팁에 대해 알아보겠다.

 

 

◇ 유류비 절약하는 올바른 주유 습관

보통 주유비를 아끼기 위한 방법이라고 해봐야 주유소별 가격을 비교한 뒤 싼 곳을 찾아가거나 주유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주유하는 방법을 조금만 바꿔도 주유비를 아낄 수 있다.

주유는 계기판의 눈금이 바닥에 가까워지기 전에 미리미리 하는 것이 좋다. 기름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주유를 하게 되면 연료가 연료탱크 바닥에 부딪히며 산화돼 일부가 날아가 버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눈금이 한 칸 이상 남아있을 때 미리미리 주유하는 게 좋다.

또 기온이 높은 낮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아침이나 밤에 주유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

온도가 오를수록 휘발유의 부피는 팽창하기 때문에 기온이 낮을 때 주유를 해야 비교적 압축된 용량의 기름을 넣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온이 10도 차이가 난다면 20ℓ 주유 시 약 220㎖ 정도가 차이 난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주유를 한 번 할 때 가득 채우는 경우가 많다. 기름을 가득 채우면 차체가 무거워져 연료소비량도 늘어나기 때문에 전체 용량의 70~80% 정도만 주유할 때 효율성이 가장 높다.

셀프 주유를 할 때는 주유 방법에 따라 들어가는 기름의 양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고속 주유 시 연료 탱크에 거품이 생기기 때문에 손잡이를 느슨하게 잡고 천천히 주유해야 거품을 방지해 더 많은 양을 주유할 수 있다. 저속으로 주유했을 때 액체가 기체로 증발하는 기화 현상이 적어져 보다 많은 기름을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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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납제도부터 요일제까지! 자동차세 할인 팁

매년 납부하는 자동차세를 절약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대표적으로 알려진 방법은 자동차세를 연납하는 것이다. 자동차세는 연간 세액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두 번 납부하는 방식이 일반적인데, 이를 나눠 내지 않고 한 번에 납부하면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납 신청 시기에 따라 1월에 신청을 할 경우 10%, 3월에는 7.5%, 6월에는 5%, 9월에는 2.5%로 할인율이 달라지니 가능하면 1월에 신청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

선납 신청은 담당 시·군·구청에 전화하거나 위택스(서울시는 이택스)에서 할 수 있다. 한 번만 신청하면 다음 해에는 별도의 신청 없이 처리된다.

서울시 거주자라면 승용차 마일리지 제도 참여로 자동차세를 아낄 수 있다. 승용차 마일리지 홈페이지나 구청, 주민센터에서 마일리지 제도에 가입한 뒤, 1년 후에 주행거리 감축 인증을 하면 실적에 따라 최대 7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이를 서울시 ETAX 마일리지로 전환해 자동차세를 낼 때 사용할 수 있다.

인천·대전·대구·부산·울산 거주자는 승용차 요일제를 통해 자동차세를 할인받을 수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중 자율적으로 하루를 운휴 요일로 정하고 오전 7시에서 오후 8시까지 차를 운행하지 않는 것이다. 참여자에게는 자동차세 10% 할인뿐만 아니라 공영주차장 주차료 50% 감면 혜택까지 주어진다. 승용차 요일제 홈페이지나 구청, 주민센터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 유지비 아끼는 자동차 셀프 관리

비정기적으로 발생하는 자동차 관리 비용도 셀프 관리를 통해 부담을 덜 수 있다.

에어컨 필터, 와이퍼, 전조등 등과 같은 소모품은 제품을 직접 구입해 쉽게 교체가 가능하다. 여름과 겨울, 연 2회 교체가 필요한 에어컨 필터의 경우 자신의 차량에 맞는 필터를 구매한 후 조수석 글로브 박스를 열어 기존 필터를 빼고 새 필터를 끼우면 된다.

와이퍼 교체는 더 간단하다. 수동으로 와이퍼를 세우고 45도 각도에서 고정 핀을 올려 기존 와이퍼를 제거한 후 새 와이퍼를 장착하면 된다. 대형마트에 가면 제품별로 적용 차종이 표시돼 있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수명이 3~4년 정도인 배터리도 의외로 교체가 쉽다. 자동차의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 스패너로 마이너스, 플러스 단자를 순서대로 풀어준 후 배터리를 고정하고 있는 볼트와 너트를 풀고 배터리를 빼 내면 된다. 이후 분해할 때와 반대 순서로 새 배터리를 조립하면 배터리 교체가 완료된다.

후미등, 전조등에 사용되는 자동차 전구 또한 집에서 천정등을 교체하듯 쉽게 교체가 가능하다. 대형마트나 온라인몰 등에서 저렴하게 차종에 맞는 전구를 구입할 수 있다.

엔진오일, 브레이크오일, 미션오일 등 케미컬류도 비용이 자주 들어가는 항목이다. 센터에서 교환하면 많은 비용이 들지만 원하는 등급의 오일을 온라인몰 등에서 직접 구매한 뒤 센터에 가져가면 공임비만 내고 교환이 가능하다.

이 경우 센터에서 바로 교환하는 비용에 비해 30~40% 이상 저렴한 관리가 가능하다고 하니 꼭 참고하자.

지금까지 자동차 유지비를 아낄 수 있는 다양한 팁을 알아봤다. 돈을 모으려면 차를 사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을 만큼 자동차 유지비가 만만치 않다. 오늘 소개한 방법을 활용해 자동차 유지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기를 바란다.

 


출처=하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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