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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종합] 삼성전자, “하반기 불확실성 속 기회 확대 여지 많다”

입력 2020-07-3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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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근 사업부문별 실적 추이.(자료제공=삼성전자)

 

30일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3.5% 증가한 8조1463억원, 매출액은 5.6% 감소한 52조96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 실적으로 △반도체 부문은 매출 18조2300억원, 영업이익 5조4300억원 △디스플레이 패널 부문은 매출 6조72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 △IM(IT 및 모바일) 부문은 매출 20조7500억원, 영업이익 1조9500억원 △CE(소비자가전) 부문은 매출 10조1700억원, 영업이익 7300억원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전망으로 점진적인 세트(스마트폰·소비자가전) 수요 회복이 기대되나,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과 업계 경쟁 심화 등의 리스크를 예상했다. 세트 수요가 현재까지 높은 상황이기에 SCM(글로벌 공급망) 역량을 집결하면서 제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단 각오다.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는 신규 스마트폰과 게임 콘솔 출시로 인한 모바일과 그래픽 수요 회복세 전망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 탄력적인 제품 믹스와 투자 운영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첨단공정 리더십 제고와 EUV(Extreme Ultra Violet, 극자외선) 도입 가속화 등 기술과 원가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시스템 반도체는 고화소 센서·5G SoC(System on Chip) 등 제품의 판매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에 적극 대응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다만 3분기 중저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시장 회복이 점진적으로 이뤄져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4분기 이후란 견해다.

삼성전자 측은 “5나노 수율을 개선과 4나노 1세대 공정 개발부터 양산을 준비 중”이라며 “파운드리 5나노는 2분기에 이미 양산에 착수했고, 하반기 고객 확대를 통해 본격 대량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제적이고 인프라 투자 기조를 유지하면서 중장기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예상하는 클라우드와 같이 가격탄력성이 높은 시장을 중심으로 고객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형 패널의 경우, 연말까지 고객사 요구 물량에 차질 없이 대응하고 QD 디스플레이 제품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무선은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으나 업계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와 폴드 등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와 중저가 판매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수익성 개선 노력도 지속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측은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5G와 폴더블이라는 새로운 기술이 단말 교체 수요를 촉진하고, 시장 회복을 리드해 갈 것”이라며 “하반기 노트 신모델은 엔터테인먼트 경험과 생산성을 더 극대화하고, 폴더블은 혁신적인 폼팩터를 한 단계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트워크는 미래 성장을 위한 신규 수주 확대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며, CE 부문은 하반기 성수기를 대비해 QLED TV, 비스포크 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효율적인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주력할 예정이다. 하만은 자동차 업황 개선과 컨슈머 오디오 판매 확대 등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삼성전자 측은 “5월 말 북미 시장을 비롯해 주요 시장의 락다운 일부 해제와 경제활동 재개 등이 가전 회복세로 이어졌다”라며 “제품 판매가 두드러진 만큼 비대면 판매 경쟁력을 개선하고 온라인 시장 대응력을 한층 높이는 등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가전으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분기 시설투자는 약 9조8000억원이 수준이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약 8조6000억원, 디스플레이 약 8000억원이다. 상반기 누계로는 약 17조1000억원을 집행했으며, 반도체 약 14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약 1조6000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약 10조7000억원과 비교해 약 6조4000억원이 늘었다.

메모리는 향후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한 공정 전환과 증설용 설비 중심 투자가, 파운드리는 미세공정 수요 대응을 위한 5·8나노 증설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김상우 기자 ks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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