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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소재 자회사 SKIET, 폴더블 소재 FCW 본격 상업생산 가동

입력 2020-07-1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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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아이이테크놀로지 FCW 본격 양산_01
SK아이이테크놀로지 직원이 충청북도 증평 SK아이이테크놀로지 FCW 공장에서 공급을 앞둔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전문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소재인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이하 FCW)’ 수주에 성공해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19일 SKIET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로부터 FCW 공급사로 선정돼 이달부터 공급을 시작한다.

FCW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전용 브랜드명으로, 스마트폰 화면보호 필름과 유사한 형태의 투명 폴리이미드(CPI)에 하드코팅을 해 내구성을 높인 제품이다. 폴더블폰, 롤러블 TV, 곡면 모니터 등 접거나 휠 수 있는 디스플레이 표면에 부착된다.

해당 제품은 화면을 손으로 터치하거나 떨어뜨려 외부 충격이 가해져도 패널이 쉽게 파손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기능을 하며, 특히 화면 접촉이 잦고 수시로 접고 펴야 하는 폴더블폰을 만들기 위한 필수 소재다.

지난해 4월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분사한 SKIET는 같은해 말 충청북도 증평에 생산공장을 건설한 바 있다. SKIET는 FCW를 제작하기 위한 △기초 원료 합성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제조 △내구성을 높이고 흠집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는 특수 하드코팅 △표면에 잔기스나 지문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화학물질에 닿아도 변하지 않도록 하는 기능성 코팅 등 전 과정을 자체 역량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표면에 긁힘 자국이 쉽게 생기지 않는 내구성 △수십만 번 접고 펼쳐도 변형이 생기지 않는 밴딩 신뢰성 △대량생산 시 균일한 품질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양산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공급사로 선정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노재석 SKIET 대표는 “글로벌 스마트폰 회사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전용 소재인 FCW를 납품할 수 있게 된 것은 그동안 SK이노베이션 계열이 추구해 온 딥체인지의 성과로, 회사의 제조 기술력과 양산 능력을 입증한 것”이라며 “앞선 품질력을 내세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 기여하면서 동반 성장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SKIET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국내외 증권사에 이 회사의 기업공개를 위해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EF)를 발송한 바 있다.
전혜인 기자 hy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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