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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넷플릭스 게 섰거라"…오리지널 콘텐츠로 반격 나선 토종 OTT

입력 2020-07-16 07:10 | 신문게재 2020-07-1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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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실내 활동의 증가가 모바일 콘텐츠 수요를 끌어올리면서 최근 ‘OTT(모바일동영상서비스)’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글로벌 공룡들은 이미 국내 시장에 안착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여기에 디즈니플러스도 한국 상륙을 준비하고 있다.

토종 OTT 역시 각종 프로모션과 편의 기능을 앞세워 가입자 유치에 나섰지만, 가시적 성과는 외국계 OTT에 아직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지털 광고업체 인크로스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유튜브의 순방문자 수는 2887만1000명으로 경쟁 플랫폼을 크게 앞질렀다. 넷플릭스는 342만5000명으로 5위에 올랐다.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가 합작한 웨이브는 256만2000명으로 6위, LG유플러스의 U+모바일tv는 176만2000명으로 9위에 머물렀다.

이 같은 결과는 지상파·종편 다시보기 등 전통적인 VOD(주문형비디오) 서비스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토종 OTT도 이런 사실을 인지하고 투자를 확대해 독점·오리지널 콘텐츠 생산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웨이브, 국내 첫 크로스오버 프로젝트 ‘SF8’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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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틱 드라마 시리즈 ‘SF8’ 포스터.(사진제공=웨이브)

웨이브는 이달 10일 오리지널 시네마틱 드라마 시리즈 ‘SF8’을 공개했다. 이 시리즈는 웨이브가 투자하고 한국영화감독조합(DGK), MBC가 기획, 수필름이 제작했다. 한국판 SF 앤솔로지 시리즈를 표방한 ‘SF8’은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신기술로 완전한 사회를 꿈꾸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담은 8부작 드라마다. 인공지능, 가상현실, 로봇, 게임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룬다. 문소리, 이동휘, 이연희, 이유영, 예수정, 염혜란, 고경표, 유이, 최시원, 최성은, 김보라, 하니, 이시영 등 스타 배우들이 프로젝트에 대거 참여했다.


‘SF8’은 △돌봄 대상 중 누구를 살려야 할지 고뇌에 빠지는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간병 로봇 이야기 ‘간호 중’(민규동 감독) △인공지능 파트너를 뇌에 이식해 살인 사건 수사에 나서는 형사 이야기 ‘블링크’(한가람 감독) △미세먼지로 인해 계급이 나뉜 세상에서 청춘들이 사는 이야기를 그린 ‘우주인 조안’(이윤정 감독) △인공지능 운세 서비스에 의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만신’(노덕 감독) △가상세계에 갇혀버린 BJ의 이야기를 담은 ‘하얀 까마귀’(장철수 감독) △증강현실 앱으로 서로의 얼굴을 속이고 만난 남녀의 리얼 공감 로맨스 ‘증강 콩깍지’(오기환 감독) △지구 종말을 막기 위한 초능력자들의 로맨스를 그린 ‘일주일 만에 사랑할 순 없다’(안국진 감독) △안드로이드가 아들의 영혼을 죽였다고 의심하는 엄마의 이야기 ‘인간 증명’(김의석 감독) 등 8개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SF8’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의 공식 초청을 받아 특별전을 열기도 했다.


◇왓챠, 독점작 앞세운 ‘왓챠 익스클루시브’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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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 우먼 킬’ 포스터.(사진제공=왓챠)

왓챠는 매달 ‘왓챠 익스클루시브’라는 이름으로 독점작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근미래의 디스토피아를 그린 ‘이어즈&이어즈’, 4월에는 ‘나의 눈부신 친구’, 5월에는 루시 리우 주연의 치정 살인극 ‘와이 우먼 킬’, 6월에는 ‘킬링 이브’ 시즌 3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와이 우먼 킬’은 지난달 왓챠 시청 순위 1위에 올랐으며 평균 별점 4.6을 달성해 역대 최고 별점을 기록한 ‘체르노빌’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이 드라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소도시 패서디나의 한 저택에서 1963년, 1984년, 2019년에 일어난 세 번의 살인과 각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세 여성의 이야기를 그렸다.

왓챠의 올해 두 번째 독점작인 ‘나의 눈부신 친구’는 공개 후 원작 소설의 판매량이 4배 증가했다. ‘나의 눈부신 친구’는 전 세계적으로 1800만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나폴리 4부작’을 원작으로 HBO가 제작한 첫 비영어권 드라마다.


◇시즌, 웹예능·웹드라마·라이브쇼 등 볼거리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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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다방 시즌3’ 소개 이미지.(사진제공=KT)

KT의 OTT ‘시즌’은 오리지널 콘텐츠 ‘아이돌다방’의 세 번째 시즌을 론칭했다. ‘아이돌다방 시즌3’는 이달 8일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6시에 시즌을 통해 단독으로 제공한다. ‘아이돌다방’은 MC 앤디와 유선호가 아이돌과 만나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며 쉬어가는 콘셉트의 음악 토크쇼다. 시즌 1과 2에서는 이진혁과 빅톤, 걸그룹 (여자)아이들, 오마이걸 등이 출연해 다양한 매력과 예능감을 보여줬다. 세 번째 시즌에서는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틴탑을 시작으로 8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한 보이그룹 SF9과 솔로 가수로 자리매김한 김우석 등 10팀의 아이돌 게스트가 함께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시즌은 △아이돌 그룹 레드벨벳의 막내 예리가 단독 진행하는 웹예능 ‘예리한방’ △횟집에서 펼쳐지는 로맨스를 그린 웹드라마 ‘가두리횟집’ △뮤직 라이브쇼 ‘싱스테이’ 등 다양한 자체 제작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정길준 기자 alf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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