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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日과는 다른 길 걸을 것…글로벌 공급망 안정에 기여 하는 韓의 길”

입력 2020-07-0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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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수소 협력 공정 시찰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를 방문, 불화수소 협력 공정을 시찰하며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안내를 받고 있다. (연합)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소재·부품·장비 2.0 전략을 언급하면서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글로벌 첨단소재·부품·장비 강국’으로 도약해갈 것이고,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에 기여하며 국제사회와 협력해 갈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가고자 하는, ‘한국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한민국 소재·부품·장비 산업현장 방문 일정으로 경기도 이천 소재 SK하이닉스을 찾은 가운데 “우리는 일본과 ‘다른 길’을 걸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년간 SK하이닉스 등 우리 기업들이 일본 정부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해 특정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자립해온 것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상생 협력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지난 1년, 소재·부품·장비의 자립을 위해 애써주신 기업들과 힘을 모아주신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우리는 불과 1년 만에 일본에 의존하던 ‘불화수소가스’와 ‘불화폴리이미드’의 국산화에 성공했고 ‘불산액’을 두 배 이상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EUV레지스트’도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여 공급 안정화를 이뤄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정부도 긴밀하게 협력했다”며 “2조가 넘는 ‘소부장 특별회계’를 신설해 집중 투자했고, 인허가 기간을 대폭 단축해 특정 국가에 의존적이었던 공급망을 새롭게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또 문 대통령은 “수요 대기업과 소재·부품·장비를 공급하는 중소기업 간 새로운 ‘상생 협력모델’도 정착됐다”면서 “오늘 이 자리에서도, ‘전자업계 국내복귀 활성화 협약’,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협약’, ‘외투기업과 국내 소부장기업 간 상생 협약’ 등 다양한 ‘상생협약’이 체결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위기로 여겼던 일본의 수출규제를 기회로 삼아 의존도를 낮추고 소부장 산업이 자립할 수 있도록 한 것처럼, 당면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 대한민국이 소부장 강국은 물론, 글로벌 공급망으로 거듭나도록 하기 위한 소재·부품·장비 2.0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해보니 되더라’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크다”며 “이 자신감이 코로나 위기극복에서도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근 코로나 대응을 위한 각국의 봉쇄조치와 자국중심주의의 확산으로 글로벌 분업구조에 균열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가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에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기회로 삼으려면, 스스로 ‘글로벌 첨단소재·부품·장비 강국’으로 도약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해야 한다”며 “그 목표가 ‘소재·부품·장비 2.0 전략’에 담겨 있다”고도 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소부장 핵심 관리품목 100개→338개 대폭 확대 △소부장 으뜸기업 100곳 선정·육성 △디지털 공급망·스마트 물류체계 구축 △미래먹거리 신산업·첨단산업 유치△전자·자동차·패션 산업 중심 국내 유턴 촉진 △글로벌 공급망 안정 위해 국제사회 협력 강화 등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튼튼한 제조업 기반과 세계적인 ICT 혁신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면서 “기업 친화적 투자 환경을 갖고 있고 무엇보다도 코로나 방역의 성공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투자처임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수출규제 대응과 코로나 위기극복에 발휘한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소재·부품·장비와 첨단산업의 성장이 ‘경제위기극복’이고 ‘산업 안보’이며, 혁신성장의 길”이라고 덧붙였다.


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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