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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도 개성… 편의점 4사4색 ‘차별화’ 전쟁 치열

포화상태 편의점, 특화매장으로 경쟁력↑
렌탈구독부터 카페형 매장까지 특화매장 확대

입력 2020-07-08 14:12 | 신문게재 2020-07-0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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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서초그린점_그린스토어
CU서초그린점_그린스토어 (사진=CU)

 

국내 편의점의 점포수가 최근 4만개를 넘어서 포화 상태에 이른 가운데 각 업체별로 차별화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편의점주협의회(협의회)에 따르면 현재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협의회 소속 편의점은 모두 4만개가 넘는다. 점포 수가 갈수록 늘면서 편의점 업계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특화매장을 잇따라 도입하면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먼저 업계 1위 GS25는 방역살균케어, 가전/차량 렌탈, 꽃구독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스트리밍 라이프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다. 홈케어, 렌탈/구독 전문 파트너사 한샘홈케어, SK매직, 꾸까, 카비와 손을 잡고 GS25 Only 특가 상품을 제공한다.

집안 방역, 살균 등에 관심있는 고객을 위한 가전제품에서 집콕족이 늘어가며 점차 인기가 높아진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안마의자 등 생활 가전기기 렌탈서비스 등을 시중가 대비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CU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른 필환경 트렌드에 맞춰 ‘그린세이브(Green Save) 서비스’와 친환경 편의점 그린스토어를 도입했다. CU 그린세이브 서비스는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이나 점포에서 판매가 부진한 상품을 폐기하는 대신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서비스로, 전세계적으로 일고있는 식품 손실(Food loss) 줄이기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기획됐다.

CU는 도시락, 샌드위치, 디저트 등 유통기한이 짧은 신선 식품부터 과자, 음료, 즉석식품, 안주 등 일반식품까지 약 10개 카테고리 3000여 개 식음료를 대상으로 그린세이브 서비스를 운영한다.

또한 친환경 매장 CU 그린스토어에서는 점포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85%나 감축할 수 있는 음식물 처리기를 운영하고 있다.

BGF리테일 조성해 서비스플랫폼팀장은 “그린세이브 서비스를 통해 음식물 쓰레기 감소, 가맹점의 운영 효율 제고, 고객의 합리적인 쇼핑까지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CU는 유통기한 임박 상품이 자동으로 업로드되게 하는 등 전국 가맹점이 보다 간편하게 식품 손실 줄이기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24 수입과자 특화매장
이마트24 수입과자 특화매장 (사진=이마트24)

 

맥주와 와인에 이어 수입과자와 편의점 매출의 큰 몫을 하고 있는 차지하고 있는 푸드 등에 집중하는 특화매장도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24는 주류에 이어 수입과자 특화매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지금까지의 판매데이터를 바탕으로 리뉴얼을 진행 생미쉘 갈라떼(프랑스), 마약 옥수수콘 스낵으로 불리는 엑스콘(스페인), 미주라 비스킷(이태리) 등 세계 유명과자 200여종을 판매한다.

아울러 지난 2월말 기준 200개의 특화매장을 수입과자 수요가 높은 유흥가 및 오피스가, 대학가 등 상권을 중심으로 연내 1200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 푸드드림 내부 전경
세븐일레븐 푸드드림 내부 전경

 

세븐일레븐도 카페형 편의점 ‘푸드드림’에 집중하고 있다. 푸드드림은 일반점포 대비 2배 수준인 약 40평 규모의 넓고 쾌적한 매장에 즉석식품, 차별화음료, 신선·HMR, 와인스페셜, 생필품 등 5대 핵심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다양하고 차별화된 상품을 구현한 프리미엄 편의점 모델이다.

‘푸드드림’ 매장은 기존 담배 중심의 편의점 매출구조를 탈피, 푸드, 즉석품 등 간편식을 중심으로 다양한 상품군의 매출이 고르게 증가하며 종합생활쇼핑 공간으로서의 기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편의점의 기본인 상품과 서비스에 근본적인 차별화를 도모하여 편의점의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는 것이 미래의 성패를 좌우하는 열쇠”라며 “푸드드림이 편의점 업계의 판도를 뒤바꿀 ‘게임 체인저’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향후 푸드드림 모델을 우선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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