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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서 옷 사고, 쿠팡에서 장보고'…주요 검색 품목 뚜렷이 갈려

입력 2020-07-05 11:23 | 신문게재 2020-07-0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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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쿠팡의 성·연령별 최상위 검색어 순위
네이버와 쿠팡의 성·연령별 최상위 검색어 순위(자료=닐슨코리아클릭)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네이버와 쿠팡의 양강구도로 좁혀지고 있는 가운데 이용자들이 두 곳에서 주로 찾는 상품군은 뚜렷이 구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닐슨코리안클릭이 두 기업의 성·연령별 최상위 검색어(5월 기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네이버쇼핑에서는 패션·잡화 등 비(非)필수재를 주로 검색한 반면 쿠팡에서는 식품·생활·건강 등 필수재 제품을 주로 검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10·20대 여성은 네이버쇼핑에서 패션·위생용품·애완용품 등 비식품을, 쿠팡에서는 농산물·가공식품 등 식품을 주로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0·20대 남성은 두 곳을 이용하는데 큰 차이가 없었다. 두 곳 모두에서 패션잡화·IT·스포츠/레저 품목을 주로 검색했다.

30·40대 여성은 네이버쇼핑과 쿠팡 모두 패션·잡화 품목 검색의 비중이 높지만 남성은 네이버쇼핑에서는 패션·잡화, 쿠팡에서는 생활 및 건강관리 관련 키워드를 주로 검색했다.

50대 이상 장년층 여성은 두 곳 모두에서 패션·미용 등 개인 쇼핑 품목의 검색 비중이 높았고, 남성은 가전·디지털, 홈·인테리어, 스포츠·레저 등으로 검색 품목이 다양했다.

앞으로 두 업체간의 경쟁은 패션·잡화 품목을 중심으로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쿠팡은 C.에비뉴를 론칭하는 등 패션 비중을 확대하며 네이버쇼핑을 견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리안클릭 관계자는 “양 사업자 간 패션·잡화 등 개인 쇼핑 품목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핵심 소비층인 30·40대 여성 고객에게 소구할 수 있는 주력 카테고리를 발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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