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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공무원, ‘곡선형 가로등’ 고안...도시미관·안전 효과 ‘톡톡’

입력 2020-07-0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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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수 팀장
포천시청 도로과 양창수 기동보수팀장, 오른쪽은 그가 디자인한 LED 통합형 가로등 [사진=박성용 기자]
최근 경기 포천시가 오래된 원도심에 도시미관과 안전 등을 위한 곡선형 LED 통합형 가로등을 새로 설치해 시민들로 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곡선형 LED 통합 가로등은 전국에서 최초로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2일 포천시에 따르면 시는 약 8천여 만 원의 예산을 들여 곡선형 LED 통합형 가로등을 신읍동 구절초로, 한내교, 포천천 강변도로 등에 설치했다.

이 통합형 가로등을 고안한 이는 다름 아닌 포천시청 도로과 양창수 기동보수팀장이다.

양 팀장의 아이디어로 제작된 가로등은 시민들의 좋은 호응을 얻으며, 도시미관은 물론 안전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 팀장 아이디어의 출발은 이랬다. 그는 포천시의 원도심인 신읍동 주변이 야간에는 어둡고 칙칙한 것을 보다 못해 도시가 밝고 희망찬 이미지가 필요했다.

특히 어둡다 보니 우범지역이 될 수 있다는 절박함에서 양 팀장의 포근함과 아늑함을 주는 곡선형 가로등 디자인이 탄생됐다.

양 팀장의 통합형 가로등은 하나의 가로등 지주에 끝에는 도로를 비추는 LED등과 지주 중간 앞·뒤 조명은 라인등으로 인도와 하천을 동시에 비추고 있다.

가로등 하나가 교통안전, 인도 및 산책로의 보행자 안전, 하천을 비춰 도시미관까지 세 가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다리 교각에도 포근한 색상의 LED 교각 조명등을 설치해 산책로의 안전과 야간 도시 미관을 향상시켰다.

특히 공사비용 절약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기존 가로등, 경관등, 보안등 3개를 설치할 경우 각각 지주를 설치했지만, 통합형 가로등의 경우 하나의 지주에 모두 설치함으로써 30% 이상의 예산 절감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양 팀장은 “신읍동은 밤이면 어두운 지역도 많고 자칫 우범지역이 될 수도 있지만, LED 통합형 가로등으로 인해 도시 야간 경관은 물론 안전한 도시를 만들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함께 도와준 직원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포천=박성용 기자syong323@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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