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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6월 완성차 내수 ‘선방’…“신차·개소세 효과 덕분”

입력 2020-07-0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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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8 현대차 올 뉴 아반떼 세계 최초 공개(2)
(사진제공=현대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자동차 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내수 판매에 집중한 신차 출시와 개별소비세(개소세) 효과 덕분에 지난 6월 완성차 5개사 모두 경영환경 대비 선방한 실적을 기록했다.

1일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에 따르면 완성차 5개사는 지난달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9.0% 감소한 54만9684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 4월 전년 동기 대비 48.4%, 5월 36.3%의 판매 감소세를 나타낸 것과 비교하면 소폭 증가한 수치다.

5개 완성차 업체들의 6월 내수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1.2% 증가한 17만6468대, 해외판매는 32.6% 감소한 37만3216대를 각각 나타냈다.

코로나 영향에 따라 수출 등이 어려워지면서 해외판매는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내수의 경우 지난달 판매는 오는 7월 개소세 인하 폭이 축소됨에 따라 6월에 수요가 몰린 영향이 있어, 차 판매량이 회복세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서 29만1854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2.7% 감소한 수치로 국내시장에서는 37.2% 증가한 8만3700대, 해외시장에서는 34.2% 감소한 20만8154대가 각각 판매됐다.

현대차의 상반기 완성차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2% 감소한 158만9429대로 집계됐다. 국내 판매는 0.1% 증가한 38만4613대, 해외 판매는 30.8% 감소한 120만4816대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전 세계에 닥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쓰는 등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 6월 국내 6만5대, 해외 14만7401대를 합쳐 총 20만7406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6월과 비교해 12.1% 감소한 수치다.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 6월 대비 41.5% 증가했지만, 해외 판매량이 23.8% 줄어들었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지난 6월 한 달 1만1596대가 팔려 3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를 통해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한편, 하반기에는 카니발과 스포티지 등 신차를 앞세워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라고 말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6월 내수 9746대, 수출 435대를 포함해 총 1만181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총 판매 실적은 전월 대비 22.9%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 0.2%가 상승한 수치로 올해 월 최고 실적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사태에 따른 여파로, 지난 4월(6813대) 저점을 찍은 판매는 5월 8000대, 6월 1만 대 수준으로 회복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내수 판매는 전 차종 모두 올해 월 최고 판매 실적을 달성한 데 힘입어 전월 대비 28.7%, 전년 동월 대비 18.6% 증가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 9349대, 수출 1만6634대를 합쳐 총 2만5983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특히,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61% 판매량을 높였다. 지난달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국내에서만 총 3037대가 판매되면서 판매 실적을 이끌었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국내시장에 전년 동월 대비 80.7% 증가한 1만3668대, 해외시장에 94.7% 감소한 592대의 차량을 판매해 총 1만4260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3.7% 감소한 수치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지난 3월 XM3 출시에 따른 신차 효과와 QM6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4개월 연속 내수판매 월 1만 대 이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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