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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상반기는 '세단'…하반기는 'SUV' 공세

입력 2020-06-29 13:56 | 신문게재 2020-06-3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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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더 뉴 싼타페 외장 (1)
더 뉴 싼타페. (사진제공=현대차)

 

현대·기아자동차가 다음 달 주력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와 미니밴 신모델 ‘카니발’을 선보일 예정이다. 상반기 현대차 ‘그랜저’와 ‘아반떼’, 제네시스 ‘G80’ 등 세단 신차로 시장 공략을 이어간 데 이어, 하반기에는 주목할 만한 SUV 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달 1일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하루 전인 이달 30일에는 ‘디지털 언박싱’ 형식으로 온라인을 통해 신형 싼타페의 가격과 제원, 신기술 등을 공개한다.

신형 싼타페는 현대차의 디자인 정체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가 적용된 일체형 그릴과 헤드램프가 특징이다. 위아래로 나누어진 분리형 헤드램프, 수평의 넓은 그릴과 대비되는 수직의 T자형 주간주행등(DRL)으로 강한 인상을 구현했다. 실내는 12.3인치 풀 LCD 클러스터(계기판)와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버튼식 전자 변속기(SBW)기가 새롭게 적용됐다. 

 

200624 기아차, 4세대 카니발 외장 공개 (1) (1)
4세대 카니발. (사진제공=기아차)

 

기아차는 내달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미니밴으로 재탄생한 4세대 카니발을 출시한다. 출시에 앞서 공개된 카니발 외관 디자인은 전형적인 미니밴 이미지를 벗은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전면부는 독특한 형상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눈길을 끌고, 굴곡진 주간주행등(DRL) 선도 4세대 카니발 외관의 특징이다. 기아차는 박자와 리듬을 DRL선으로 형상화했다고 밝혔다.

4세대 카니발은 3세대 대비 차체가 더 커졌다. 전장 5155mm, 전폭 1995mm, 전고 1740mm의 크기로 기존 모델 대비 전장 40mm, 전폭은 10mm 늘어났다. 휠베이스도 3090mm로 기존 모델 대비 30mm 늘어났다.

이 외에도 ‘코나’와 ‘투싼’ 신형을 잇달아 시장에 출시, SUV 차종을 내세워 하반기 반등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올 상반기 현대기아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적극적으로 신차를 선보이면서 선방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출시된 세단 신차들이 연이은 홈런을 기록하며 세단 판매 비중을 높였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승용차 판매 중 세단 비중이 48.5%로 상승했다. 이는 2017년 같은 기간 50.1%를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세단 판매량은 올해 들어 19만1591대로 작년 동기(16만8480대)보다 13.7% 뛰었다. 반면, 올해 5월까지 SUV 비중은 40.2%로 작년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올 상반기 디자인과 신기술로 무장한 세단으로 내수 공략에 나섰다면, 하반기에는 SUV 신차로 내수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세단과 SUV 모두 시장 안착에 성공한다면 내수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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