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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 시장 재편…케이블TV에 이어 MPP도 매각 추진

입력 2020-06-29 10:52 | 신문게재 2020-06-3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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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IPTV를 중심으로 유료방송 시장이 재편되는 가운데, 케이블TV에 이어 이들이 운영하는 복수방송사용채널사업자(MPP)도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업계에는 태광그룹이 SK텔레콤에 콘텐츠 사업 계열사인 티캐스트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이 돌았다. 이와 관련해 티캐스트는 사실이 아니라고 못을 박았다.

티캐스트는 “코로나 위기로 매출이 급감하는 등 콘텐츠 사업자로서 극심한 어려움에 직면한 가운데에서도 자체 제작 등에 투자를 단행하며 제작국을 설립하는 등 다방면에서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이는 최근의 행보에서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전했다.

태광그룹은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합병 법인을 출범하는 과정에서 티캐스트의 일괄 매각을 노렸지만 불발됐다. 티캐스트는 2009년 태광그룹이 출범한 브랜드로, 종합 엔터테인먼트 E채널을 시작으로 영화, 드라마, 여성 트렌드, 르포, 애니메이션, 미드 등 총 10개 채널을 론칭했다. 인수 가격은 2000억~3000억원 사이를 맴돌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티캐스트는 21세기 폭스를 인수한 디즈니와 채널 폭스를 운영 중인데, 디즈니가 국내 시장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티캐스트와의 채널 계약을 종료할 수도 있다는 설이 나오면서 인수 작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주인을 찾고 있는 케이블TV 딜라이브와 현대HCN도 계열 MPP인 IHQ와 현대미디어의 분리 매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길준 기자 alf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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