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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코노미 시대 인테리어 업계 ‘특수’…6.17 대책으로 ‘리모델링’ 뜬다

입력 2020-06-28 11:09 | 신문게재 2020-06-2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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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부터 건자재까지 집 전체 리모델링 공사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한샘 리하우스 패키지. (한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비대면, 언택트(untact) 소비 트렌드가 확산 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인테리어 및 건축자재 업계가 특수를 맞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집 꾸밈에 관심을 가지는 홈코노미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홈코노미는 집(Home)과 경제(Economy)를 조합한 용어로 집안에서 소비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의미한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소파 등 거실 가구를 교체하는 수요가 늘고, 재택근무나 온라인 수업을 위해 책상과 의자를 교체하는 수요도 확대됐다.

실제 한샘의 3∼5월 부문별 매출을 보면 온라인과 리모델링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온라인몰의 거실가구 판매량은 작년 대비 평균 20%, 서재ㆍ자녀방가구는 24% 늘었다. 리모델링 상품을 취급하는 리하우스 매출도 15% 증가했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생활습관이 바뀌었다는 점이 한샘 매출 레벨업을 이끌 전망으로 특히 온라인 매출 성장 속도를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리모델링 시장은 2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데, 한샘이 약 2% 점유하고 있는 만큼 한샘 리하우스는 장기적으로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봤다.

이 같은 소비 변화에 인테리어 업계는 온라인 사업 강화와 함께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사업 집중 전략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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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 온라인몰 ‘리바트몰’에서 판매중인 상품. (현대리바트)

 

현대리바트는 총 1395억원을 투자한 ‘리바트 스마트워크센터’ 물류센터 부문을 지난 5월 중순부터 앞당겨 가동하고 있다. 온라인 사업 강화를 위한 물류배송 인프라 확대에 나선 상태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온라인 가구시장 공략을 위해 이르면 올 하반기 현대리바트의 전(全) 브랜드를 통합한 ‘통합 온라인몰’을 신규 오픈하는 등 핵심 역량 강화에 과감히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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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사미아-평창동 서울옥션, 프리미엄 팝업스토어 오픈. (까사미아)

 

신세계 그룹에 편입된 지 2주년을 맞은 까사미아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445억원을 투자해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 강화, 차별화된 매장 운영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이에 프리미엄 인테리어 수요층에 대응하기 위해 프리미엄 디자이너스 컬렉션 매장을 기존 신세계강남점 한 곳에서 이 달에만 부산 신세계센텀시티몰점, 압구정점 등 총 3곳을 추가로 확대했다.

다양한 업계와의 협업을 통한 새로운 형태의 복합 매장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4월 문을 연 ‘까사미아 리빙파워센터점’을 포함해 삼성전자, 스타벅스 등과 협업한 복합 스토어는 현재까지 전국에 창원본점, 부산본점, 기흥리빙파워센터점 등 3곳이 운영되고 있다.

아울러 6.17 대책 여파로 재건축·재개발 등 부동산 규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자 리모델링 등 인테리어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도 전망되고 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건설·부동산 수석연구위원은 “6·17 정책 발표로 재건축 2년 거주요건이 신설되고 안전진단이 강화되면서 재건축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소유자의 거주로 전환을 촉진할 대책 중 하나이기도 해서 인테리어 리폼수요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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