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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株, 상반기 수익률 50%…코로나19에서 ‘선방’

입력 2020-06-28 08:03 | 신문게재 2020-06-2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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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_상반기수익률
올해 국내 증시에 상장된 ‘새내기’ 종목들이 상반기에 공모가보다 평균 5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탔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성적이다.

다음달 신규상장을 앞둔 SK바이오팜도 공모주 청약 과정에서 30조원 넘게 몰리는 등 흥행에 성공해 하반기 IPO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12개 종목의 지난 26일까지의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은 평균 52.44%다. 엘이티가 공모가(7800원)에서 2만300원까지 160.26% 올라 새내기 종목들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서울바이오시스는 공모가(7500원) 대비 144%, 레몬은 공모가(7200원) 대비 120.83% 오르는 등 각각 공모가보다 두 배 넘게 올랐다.

이들 외에도 에쓰시엠생명과학이 공모가 대비 70.88%, 플레이디가 50.59%, 드림씨아이에스가 50.34%, 제이앤티씨가 27.73%, 위세아이텍이 21.25%, 서남이 18.06% 올랐다. 반면 엔피디는 공모가 대비 12.59%, 젠큐릭스는 11.89%,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10.20% 하락했다.

올해 신규 상장한 종목의 수는 12개사로 작년보다 6개사 줄었다. 12개 종목 중 9개 종목(위세아이텍·서남·레몬·제이앤티씨·서울바이오시스·플레이디·드림씨아이에스·에쓰시엠생명과학·엘이티)이 희망 공모가 범위의 상단 혹은 이를 웃도는 가격에 공모가가 설정됐다.

12개 종목 중 절반에 해당하는 6개 종목이 특례상장했다. 서남, 서울바이오시스가 소부장 특례, 에쓰시엠생명과학, 젠큐릭스가 기술 특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테슬라 특례로 강각 신규 상장했다.

이처럼 상반기 IPO 시장이 코로나19 리스크에도 비교적 높은 성적을 거둔 가운데, 하반기 첫 신규상장을 앞둔 SK바이오팜에 12억6485만3070주의 청약 신청이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청약 증거금은 30조9899억원으로, 이는 지난 2014년 제일모직(30조649억원) 이후 최대 금액이다.

SK바이오팜을 필두로 하반기 IPO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IPO 전문 업체 IR큐더스는 “증시 반등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과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 추진으로 하반기 IPO 시장의 활기가 예상된다”며 “SK바이오팜은 공모 흥행에 성공했고,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게임즈 등 IPO를 준비하고 있는 조단위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이 밖에도 공모리츠의 활성화 등 하반기 다양한 형태의 리츠 상장이 기대된다”면서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공모시장 변동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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