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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방송사업 매출 17.7조원… IPTV, 지상파 점유율 처음으로 뛰어넘어

입력 2020-06-2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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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별 방송사업매출 현황.(방송통신위원회 제공)
매체별 방송사업 매출 현황.(방송통신위원회 제공)

 

IPTV가 국내 방송 시장에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지난해 처음으로 지상파 매출 수준을 뛰어넘었다.

23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2019년 우리나라의 전체 방송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17조6702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과 비교해 IPTV는 12.2% 늘어난 3조8566억원을 나타낸 반면, 지상파는 7.4% 감소한 3조5168억원으로 집계됐다.

PP(프로그램 공급사) 매출은 2447억원 증가한 7조849억원(홈쇼핑PP 4조6570억원, 일반PP 2조4279억원), CP(콘텐츠 사업자) 매출은 550억원 증가한 6311억원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SO(케이블TV)와 위성 매출은 각각 671억원, 66억원 줄어든 2조227억원, 5485억원으로 전해졌다.

2018년 대비 방송사업 매출 점유율은 지상파(21.9%→19.9%), SO(12.1%→11.4%) 및 일반PP(16.7%→13.7%)는 감소했지만, IPTV(19.9%→21.8%) 및 홈쇼핑PP(22.8%→26.4%)는 증가했다. 방송광고 매출은 2018년과 비교해 2266억원 줄어든 3조9억원이다.

작년 방송사업자의 프로그램 제작비는 2018년 대비 1140억원 증가한 4조9037억원이었다. 지상파는 전년에 비해 731억원 감소한 2조7564억원으로 전체 제작비의 56.2%를 점유했다. PP는 2018년 대비 1678억원 증가한 1조9977억원으로 40.7%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22일 정부가 미디어 산업 육성을 위해 M&A(인수·합병)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IPTV 업계의 몸집 불리기 경쟁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유료방송 시장에서 IPTV의 점유율은 50%를 넘어섰다. 해당 기간 KT·KT스카이라이프가 31.52%로 1위를 차지했으며, LG유플러스·LG헬로비전이 24.91%,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가 24.17%로 뒤를 이었다. 이번에 정부가 시장 점유율을 33.33%로 제한하는 합산규제를 폐지하고, M&A 절차를 간소화한다고 발표한 만큼 이동통신 3사를 중심으로 한 점유율 다툼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쟁력 제고가 절실한 케이블TV가 대부분 매물로 나온 상황이다. 딜라이브 매각 주관사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SK텔레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KT와 LG유플러스도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HCN의 예비 입찰에도 이동통신 3사가 모두 참여했으며, CMB도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정길준 기자 alf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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