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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증 확인 걱정 NO' 모바일 운전면허증 나왔다

입력 2020-06-23 10:06 | 신문게재 2020-06-2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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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증
이용자가 편의점에서 주류 구입 시 성인 여부 확인 절차를 위해 패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사진제공=KT)
이제 실물 신분증이 없어도 스마트폰으로 주점, 편의점에서 성인 인증을 할 수 있다.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오는 24일부터 온·오프라인에서 자신의 운전 자격과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에 본인인증 앱 ‘패스’를 설치한 뒤 실물 운전면허증을 가이드에 맞춰 촬영하면 앱 내에서 면허증의 고유 번호 등을 인식하고 인증을 거쳐 등록이 완료된다.

면허증 등록 단계에서 패스 기반의 본인 확인은 물론, 실시간으로 이용자의 휴대전화 명의 인증과 기기 인증을 이중으로 거치도록 해 타인의 등록을 원천 차단했다. 또 경찰청 운전면허 시스템과 연계해 운전면허증 정보의 진위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패스 앱에 등록된 운전면허증의 모든 정보는 사용자의 스마트폰 내 안전 영역에 암호화를 거친 뒤 보관된다. 통신사는 개인 식별이 불가능하도록 암호화된 정보와 검증에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만을 연동해 관리하며, 사용자의 불필요한 개인 정보의 노출을 방지한다.

이 서비스의 기본 화면은 면허증 사진과 인증용 QR코드, 바코드로만 구성돼 있다. 생년월일이나 주소 등 개인 정보의 노출은 최소화했다. 모든 화면은 정지 화면이 아닌 움직이는 화면으로 제공되며, 캡처 방지 기술도 적용했다. QR코드와 바코드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초기화된다.

패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는 전국 CU와 GS25 편의점 모든 매장에서 주류나 담배 구입 시 성인 여부 확인을 위한 신분증으로도 활용된다. 이동통신 3사는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협약을 맺고 신분증 위·변조와 도용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장기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 강남 운전면허 시험장에서는 운전면허증의 갱신이나 재발급, 영문 운전면허증 발급 업무를 처리할 때 실물 운전면허증 대신 패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고객의 운전자격 확인이 필수인 렌터카, 공유 모빌리티 업계도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이동통신 3사는 24일 ‘패스 서밋 2020 온라인 콘퍼런스’를 열고 서비스의 공식 출시를 알린다. 김훈배 모바일인증표준협회장이 연사로 나서 해당 서비스의 취지와 향후 계획 등을 소개한다.

한편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함께 QR 전자출입명부도 패스에 도입된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기로 작성해 오던 출입자 명부를 QR코드 기반으로 개선했다. 이용자의 이름, 연락처, 시설명, 출입시간 등 방역에 필요한 최소한의 개인 정보만 수집 및 분산 저장·관리하며, 코로나19 잠복기의 최대 2배인 4주 이후 자동으로 파기한다.

정길준 기자 alf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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