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자동차 · 부품 · 타이어

현대·기아차, 하반기 9종 신차 출격 '이상무'…내수 점유율 85% 넘본다

입력 2020-06-16 16:21 | 신문게재 2020-06-17 1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싼타페
이달 말 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는 현대자동차 ‘싼타페’. (사진제공=현대차)

 

현대·기아자동차가 하반기 ‘전략 신차’를 내세워 압도적인 내수 시장 점유율을 다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수출 부진으로 내수에서 해법을 찾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는 현대·기아차가 올해 하반기 대규모 신차 발표를 통해 내수 점유율 85%를 돌파할 것이 유력하다고 점치고 있다.

1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하반기 5종의 신차와 4종의 부분변경 모델 등, 총 9개 모델을 국내 시장에 출시하고 내수 시장 초격차를 더욱 공고히 한다.

양사의 1~5월 내수 판매량은 51만9000여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줄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생산과 판매에 차질을 빚은 점을 감안할 때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시장에 선보인 현대차 ‘그랜저’와 ‘아반떼’, 기아차 ‘K5’와 ‘쏘렌토’, 제네시스 ‘GV80’와 ‘G80’ 등의 신차 효과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도 상반기 견고한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 특히 현대·기아차의 4~5월 시장점유율이 83.6%를 기록한 만큼, 하반기 대대적인 신차 공세가 이어지면 내수 점유율 85%를 넘어설 수 있다는 핑크빛 전망까지 이어지고 있다.

우선, 현대차는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완전변경 모델인 ‘더 뉴 싼타페’를 선보인다. 싼타페는 지난 5년간 연평균 8만대 이상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많은 국내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이어 ‘투싼’ 4세대 모델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부분변경 모델로는 ‘코나’를 올 하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며, 준중형 ‘아반떼’의 경우 하이브리드와 고성능 N라인이 소비자들을 찾아갈 전망이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GV80’에 이어 두 번째 SUV인 ‘GV70’을 새롭게 선보인다. GV70는 ‘G70’를 기반으로 크로스오버 차체를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스포츠 세단 ‘G70’ 역시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4세대 완전변경 모델인 ‘카니발’을 앞세운다. 카니발은 국내 유일 승용 미니밴으로, 출시 전부터 소비자의 관심이 뜨거운 차량이다. 아울러 ‘스포티지’ 5세대 완전변경 모델과 ‘스토닉’, ‘스팅어’ 부분변경 모델도 시장에 선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경쟁 브랜드의 경우 눈에 띄는 하반기 신차를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현재 ‘팰리세이드’와 ‘GV80’ 등 인기 차종의 수급이 어려울 정도로 출고 대기가 밀려있다는 점이 현대·기아차의 점유율 확대의 변수”라고 진단했다.

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