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여기어때,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지자체 콜라보 '한창'

강원도는 야놀자와 함께 진행한 관광 활성화 프로젝트가 큰 성과를 냈다며 감사패를 수여했다. 김종윤 야놀자 온라인 부문 대표(왼쪽)와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야놀자)

 

야놀자와 여기어때 등 국내 주요 여행 플랫폼들이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여행 수요가 예년만 못하지만, 해외여행이 막히면서 국내여행의 반사이익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야놀자와 여기어때는 국내 여행 수요 확대를 위해 다수의 지자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야놀자와 강원도는 ‘강원도X야놀자 안심여행 프로젝트’를 지난달까지 진행했다.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한 결과, 야놀자 앱에서 강원도 지역 상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3.1% 늘어났다. 제휴점들의 거래액도 급증해 참여 제휴점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4.6% 늘어났다. 비참여 제휴점(34.5%)보다 3.9배 높다.

이달 9일에는 부산시,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부산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초특가 부산’ 기획전을 마련했다. 야놀자와 데일리호텔에서 진행되는 기획전은 약 200개 부산 인기 숙소를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여기어때는 15일부터 ‘제2차 경상북도 그랜드 세일’을 진행한다. 1차 행사에서 제공한 15% 무제한 할인 쿠폰에 매일 오후 1시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30% 숙소 할인 쿠폰’을 추가 지급하는 등 여행객 모객에 분주하다. 여기어때 특가와 쿠폰을 중복 적용하면 최대 79%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티켓베이 역시 액티비티 최저가 전문관인 ‘티켓베이 투어마켓’을 열고 국내 여행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전국 주요 관광지의 교통 패스, 레저, 공연, 전시, 취미 클래스, 호텔 식사권 등 다채로운 할인 상품을 온라인 최저가로 준비했다.

한편, 정부는 이달 3일 제3차 추경예산을 편성하면서 290억원 규모의 온라인 숙박할인쿠폰을 확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7월 중순부터 국내 OTA(온라인 여행사) 중 사업추진 기업을 공모하고, 쿠폰 발급 플랫폼을 확보할 계획이다. 100만명에게 배포하는 온라인 숙박할인쿠폰은 네이버, 다음 등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와 야놀자, 여기어때 등 숙박앱을 통해 배포될 전망이다.

송민규 야놀자 커뮤니케이션실 실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여행 심리를 되살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가 고무적인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안전한 여행문화가 소비자 신뢰를 더하는 만큼 이러한 소비자 수요를 적시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동현 여기어때 커뮤니케이션팀 매니저는 “코로나 사태로 국내 여행업이 큰 타격을 받았지만 점차 회복하는 모습”이라며 “올 여름 코로나블루 해소 차원에서 많은 이들이 여행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다채로운 맞춤형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상우 기자 ks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