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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차 빅3, ‘전략 세단’으로 시장 지배력 굳힌다

입력 2020-06-04 14:54 | 신문게재 2020-06-0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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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벤츠 E클래스.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BMW 뉴 523d (1)
BMW 뉴 523d. (사진제공=BMW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차 브랜드 ‘빅3’가 국내에서 세단 신차를 연이어 쏟아내며 시장 지배력 굳히기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에도 불구하고 수입차 판매량이 여전히 건재한 가운데, 수입차 공세가 더욱 막강해 질 것으로 보인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2만3272대로, 작년 같은 달(1만9548대)보다 19.1% 증가했다. 전달 2만2945대와 비교해도 1.4% 증가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5월에 6551대가 팔리며 작년 같은 달보다 7.5% 증가해 굳건히 1위 자리를 지켰고, 뒤이어 BMW(4907대)와 아우디(2178대)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실제로 독일차 판매량 점유율은 70%에 가까워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 지난달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 브랜드의 신규등록대수는 1만5890대로 수입차 시장 점유율의 68.2%에 달했다. 공격적인 신차 출시에 지난해부터 이어진 출고 대기가 풀리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두 브랜드가 수입차 전체 판매의 약 49.2%를 차지하는 등 ‘독일차 전성시대’라 할 수 있다.

사진 2. 아우디 코리아
더 뉴 아우디 A4 더 뉴 아우디 A5. (사진제공=아우디코리아)

독일차 빅3는 올해 전략 차종으로 세단을 연이어 선보이며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지난 2월 ‘A-클래스 세단’과 ‘CLA 쿠페 세단’을 출시한 메르세데스-벤츠는 하반기엔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E클래스는 벤츠가 수입차 시장에서 줄곧 1위 자리를 지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모델이다. 이에 하반기 출시가 예고된 10세대 E클래스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대한 업계 기대감이 높다.

BMW는 지난달 27일 인천 영종도에 있는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신형 5·6시리즈를 전세계 최초 공개했다. 5시리즈는 1972년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약 790만대 이상이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6시리즈는 2010년 5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로 첫 선을 보였으며, 두 모델 모두 올해 4분기 출시 예정이다.

아우디는 지난 3일 프리미엄 준중형 세단 5세대 부분 변경 모델인 ‘더 뉴 아우디 A4’와 2세대 부분 변경 모델 ‘더 뉴 아우디 A5’를 한국시장에 출시했다. A4와 A5의 부분변경 모델 8종을 한꺼번에 선보이면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아우디는 올해 A6, A7시리즈를 선보인데 이어 A4와 A5시리즈까지 출시하며 세단 라인업을 강화,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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