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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이 답이다’… 유통·식품업계, 장기적인 협력 모델로 ‘윈윈’

롯데·신세계, 지역상생 협력 방안 마련으로 ‘동반 성장’
식품업계도 농가 및 협력사와의 장기 협력 모델

입력 2020-06-02 14:59 | 신문게재 2020-06-0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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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플레저박스
롯데 플레저박스

 

최근 가치소비 트렌드와 함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브랜드와 제품을 선호하는 ‘컨셔스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몇 해 전부터 ‘갑을관계’가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면서 유통·식품기업들이 사회공헌 차원의 상생과 동반성장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1일 유통·식품업계에 따르면 유통기업의 경우 골목·지역상권 침해 등으로 곱지 않은 시선 때문에 지역경제와 상생협력방안을 마련, 지역 강소기업 제휴 및 전통시장 판로 지원 등 지역상생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그룹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립이 심화된 독거 노인들에게 손길을 뻗는 한편, 교육 사각 지대에 놓인 아이들에게도 학습의 도움을 주며 다양한 상생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지주는 롯데복지재단과 함께 지난 4월 전국 독거노인 1500명을 대상으로 필요한 물품을 선정한 ‘롯데 플레저박스’를 전달하고 있다. 또 롯데장학재단은 4월 교육부, 교보문고와 함께 전국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1인당 4권까지 열람할 수 있는 북드림 전자도서관을 긴급 개관했다.

 

이마트_브라더새우장
이마트_브라더새우장

 

이마트는 지난 동반성장 프로젝트인 ‘스타상품 프로젝트’를 통해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발굴해 선보이고 있다. ‘스타상품 프로젝트’는 전국 전통시장 청년상인과 중소기업의 우수 상품을 찾아 컨설팅은 물론 국내외 판로 지원을 통해 스타상품으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로, 2015년 ‘전통시장우수상품페어’로 출발해 2017년부터는 우수중소기업 상품까지 포함하는 스타상품 프로젝트로 확대돼 매년 1회 열리고 있다.

실제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간편식의 대명사 격으로 자리 잡은 ‘피코크 순희네 빈대떡(광장시장)’ ‘피코크 안동인 찜닭(안동 구시장)’을 비롯한 362개 상품은 매출 155억원을 올린 인기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CJ제일제당_미정당 신제품 3종
CJ제일제당_미정당 신제품 3종

 

식품업계는 바르고 건강한 식품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농가 및 협력사와의 장기 협력 모델을 만들어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에 힘쓰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상생 및 동반성장 등 사회적 이슈를 CSV사업 기회로 발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즐거운동행’사업으로, 이 사업은 경쟁력 있는 협력사를 발굴하여 필요 자금, 역량, 판로 등을 지원해 지속 가능한 성장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8년 면·떡류 전문업체 미정과 함께 선보인 ‘미정당’의 경우 CJ제일제당은 미정이 단순 협력업체가 아닌 독자적으로 일반 소비자용 제품을 출시하더라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 제품 품질 관리부터 디자인까지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며 브랜드 론칭을 도왔다.

글로벌 식품 기업 네슬레의 커피 브랜드 네스카페는 커피 농가와의 상생협력을 기반으로 한 ‘네스카페 플랜’을 시행해 오면서 지속가능한 커피 생산을 실현하고 있다. 커피 농가에 양질의 커피 묘목과 농업 기술을 제공하고 수확한 원두를 중간상인을 통하지 않고 직접 구매함으로써, 커피 농가들은 작물 품질 개선과 소득 증대를 달성하고 네스카페 또한 안정적으로 고품질의 원두를 확보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국내에서는 롯데네슬레코리아가 지난해 말부터 ‘네스카페 플랜’을 통해 생산된 ‘네스카페 오리진스’를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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