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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간편결제 앱 시장, ‘토스-삼성페이’ 양대산맥 구축… 비금융권 앱 눈길

입력 2020-05-2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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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간편결제 앱 사용자 현황.(자료=인크로스 제공)

 

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는 간편결제 앱은 토스로 나타났다. 이어 삼성페이가 2위를 차지해 비금융권 간편결제 앱이 양대산맥을 형성했다. 특히 경기지역화폐는 정부재난지원금 영향을 받아 단숨에 사용자 폭을 크게 넓혔다.

디지털 광고 전문기업 인크로스는 28일 ‘미디어 데이터 클리핑’ 리포트를 통해 이러한 내용이 담긴 국내 간편결제 앱 이용 현황을 발표했다.

이용 현황 기간은 최근 1년으로 토스는 1543만7000여명이 사용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올 4월 기준 토스 이용자수는 지난해 5월과 비교했을 때 70.5%나 증가하는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7월부터 삼성페이를 추월하고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삼성페이는 1195만2000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에 기본 장착된 점이 사용자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토스와 삼성페이만 1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면서 비금융권 간편결제 앱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소비자 니즈에 부합한 특화된 서비스와 플랫폼 접근성 측면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3위는 비씨카드 페이북으로 718만6000명을 기록했다. 금융권 간편결제 앱 중에선 최근 1년 동안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이어 4위 신한페이판(689만7000명), 5위 현대카드(624만2000명), 6위 삼성카드(505만6000명), 7위 페이코(456만2000명), 8위 롯데카드(414만4000명), 9위 경기지역화폐(410만6000명), 10위 NH콕뱅크(368만9000명) 순이다.

경기지역화폐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사용자를 크게 늘리는 반사이익을 얻었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지역화폐로 가능해지면서 단숨에 사용자를 늘린 것이다. 경기지역화폐는 지난해 100만명 이하의 사용자를 보였으나 올 3월 196만3000명, 4월에는 410만명을 넘어섰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편성도 한몫했으나 시군별 인센티브 적립 제도도 사용자 확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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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간편결제 앱 사용자 현황.(자료=인크로스 제공)

 

카테고리를 유통 부문 간편결제 앱으로 좁힐 경우 신세계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한 ‘SSG페이’가 이용자 수 153만3000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차이(131만2000명)로 지난해 6월에 출시해 1년도 되지 않았지만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차이는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인 테라가 선보이면서 블록체인 업계에서도 크게 주목받고 있는 간편결제 앱이다. 티몬을 비롯해 글로벌 파트너사까지 합류하며 사용처를 크게 확대한 점과 블록체인 솔루션을 적용한 리워드 혜택 등이 차별성을 갖고 있다.

이어 3위 엘페이(102만5000명), 4위 스마일페이(61만8000명), 5위 SK페이(12만7000명) 순이다. 해외 커머스 플랫폼이자 글로벌 간편결제 앱으로 시장을 주도하는 페이팔(11만명), 알리페이(4만4000명)는 저조한 사용자수를 보여 국내 시장에선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유통업계가 선보인 간편결제 앱은 1년 전과 비교해 이용자수가 크게 증가해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트렌드가 주효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향후 오프라인망이 축소되고 온라인망의 활성화가 예상되면서 간편결제 사용자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원 인크로스 대표는 “간편결제 서비스는 고객들의 금융, 소비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돼있기 때문에 디지털 광고 업계에선 간편결제 서비스에 주목하고 이를 중요한 마케팅 채널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우 기자 ks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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