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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애니, 코로나19에 글로벌 ‘모바일 앱 소비 시장’ 폭발적 증가

입력 2020-05-0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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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1] 게임 및 비게임 앱 주간 평균 사용 시간
게임 및 비게임 앱 주간 평균 사용 시간.(자료=앱애니 제공)

 

7일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앱애니가 올 1분기 전 세계 모바일 시장 현황을 집계한 보고서를 발표한 가운데 코로나19로 관련 소비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앱 사용은 다운로드부터 소비자 지출, MAU 부문 모두에 영향을 끼쳐 역대 최고치의 증가율을 보였다.

앱애니는 이러한 결과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 등이 모바일 앱 소비로 표출됐다는 해석이다.

우선 올 1분기 전 세계 주간 평균 앱·게임 사용 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의 일평균 모바일 사용 시간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한 5시간을 기록했다. 중국 못지 않게 심각한 타격을 입은 이탈리아가 두 번째로 높은 11% 증가율을 보였다. 관련 통계는 안드로이드 기준이며 게임과 비게임을 합산했다.

비게임 앱 사용 시간도 급증했다. 이탈리아의 3월 비게임 앱 사용 시간은 지난해 4분기보다 30% 증가했다. 프랑스와 독일, 미국이 각각 15%, 10%, 10% 늘어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앱애니는 각 국가마다 이동금지령과 같은 엄격한 조치가 당분간 유지돼 비게임 앱 사용시간이 더 많이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2019년 1분기와 2020년 1분기 나라별 비게임 앱
지난해 1분기와 올 1분기 나라별 비게임 앱 주간 평균 사용 시간 비교.(자료=앱애니 제공)

 

1분기 앱 다운로드는 지난해 4분기보다 15% 증가한 310억 건이다. 구글플레이에선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225억 건, iOS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90억 건 이상의 앱이 다운로드됐다. 전체 다운로드에서 비게임 앱이 차지하는 비율은 구글플레이 55%, iOS 65%로 나타났다.

구글플레이에서 다운로드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진 국가는 인도와 브라질이다. 성장률은 베트남이 가장 높았다. iOS에선 중국과 미국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탈리아는 구글플레이와 iOS 두 곳 모두 전 분기 대비 15% 증가했다.

카테고리로 건강/운동 분야는 전 분기 대비 40%, 교육 35%, 비즈니스 30% 급증했다. 특히 화상 회의 솔루션 ‘줌’(ZOOM), 구글의 ‘행아웃 미트’(hangout meet), 마이크로소프트의 ‘팀즈’(Teams) 등 컨퍼런스 및 협업 중심의 앱 다운로드가 크게 증가했다. 3월 31일 기준으로 줌은 141개 시장에서 아이폰 일일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미지 3] 2020년 1분기 전세계 앱 다운로드
올 1분기 전 세계 앱 다운로드 수치.(자료=앱애니 제공)

 

iOS에선 구글플레이와 마찬가지로 교육이 전 분기 대비 40%, 비즈니스가 35%, 건강 및 피트니스가 30% 증가했다. 주요 앱에는 ‘30 Day Fitness’, ‘야지오’(YAZIO)의 칼로리 계산 앱과 중국 최대 피트니스 앱 ‘키프’(Keep) 등 건강 및 피트니스 앱이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됐다.

1분기 소비자 지출은 약 234억 달러(약 28조6700억원)로 분기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iOS는 약 150억 달러, 구글플레이는 약 83억 달러다. 구글플레이와 iOS 모두 전 분기 대비 5%씩 성장했다. 비게임앱 소비자 지출은 iOS 35%, 구글플레이 15% 비중이다.

iOS 소비자 지출은 미국과 중국이 가장 높았다. 구글플레이는 미국, 일본, 한국에서 가장 많은 지출이 발생했다. 

 

[이미지 4] 2020년 1분기 전세계 소비자 지출
올 1분기 전 세계 앱 다운로드 수치.(자료=앱애니 제공)

 

구글플레이 소비자 지출 상위 카테고리는 게임, 소셜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가 가장 많았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성장은 ‘디즈니+’(Disney+)와 ‘트위치’(Twitch)가 주도했다. 디즈니+는 일부 유럽 국가에서 최근 론칭됐고 무료로 7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평가판이 종료되면서 소비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iOS는 게임, 엔터테인먼트, 사진 및 비디오 카테고리에서 지출이 높았다. 사진 및 비디오가 성장을 주도했고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짤막 동영상 열풍을 몰고 온 ‘틱톡’(TikTok)이 여전한 상승세를 보였다.


김상우 기자 ks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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