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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총선감염 제로(0명)’ 확인… “국민 노력이 만든 성과”

입력 2020-04-3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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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기다리는 코로나19 자가격리자들<YONHAP NO-427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자가격리 중인 인천지역 유권자들이 지난 15일 총선거 때 인천시 계양구 신대초등학교에 마련된 한 투표소에서 투표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치러진 4·15 총선에서 신규 감염자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잠복기인 최대 14일이 지났음에도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이른바 ‘선거 방역’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본 투표 후 이날 0시까지 선거 관련 감염자는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선거에는 2900만 명에 이르는 유권자와 자가격리자 1만명이 참여했었다. 특히 투표율이 66.2%에 이를 정도로 참여 열기가 높아 신규 확진자 양산이 우려되었으니 신규 감염 사례가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방영당국은 이와 관련해 국민 모두와 의료진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불편함과 어려움을 감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국민 여러분의 노력, 의료진의 헌신 및 자원봉사자 등 모든 분의 노력으로 이루어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한국의 모범적인 코로나19 대처에 경이로움을 표하고 있는 다른 나라들에게 이번 선거 방역 성과는 더욱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15개 이상의 주에서 대선 주자 경선을 연기했고, 영국이 지방선거를 1년이나 미루는 등 많은 나라들이 코로나19를 이유로 각종 선거를 연기한 상황에서 이미 한국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거리두기 줄서기, 손 소득제와 일회용 비닐장갑 등의 방역 대비 사례가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윤 총괄반장은 총선 방역 성과와 관련해 “방역망 내에서 관리가 잘 이뤄지면 앞으로도 우리가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잘 통제해 나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번 방역 성공을 국민들의 공으로 돌렸다.

방역당국은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사회적 분위기가 느슨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생활방역으로 본격 전환하더라도 선거 때의 경험을 감안해, 일상생활에서도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계속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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