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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두산중공업에 6000억원 외화채권 대출로 전환해준다

입력 2020-04-2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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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수출입은행)

 

수출입은행이 두산중공업의 5억달러(약 5868억원) 외화 채권을 대출로 전환해주기로 했다.

수은은 21일 방문규 행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확대여신위원회를 개최하고 두산중공업에 대한 금융지원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안에 따르면 수은은 두산중공업의 외화채권 상환 재원 지원을 위해 5868억원을 대출해준다. 원화 대출로 대출기간은 1년이다. 대출 전환으로 수은의 두산중공업 대출 잔액은 1조4000억원으로 늘었고 보증 잔액은 5000억원으로 줄었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지원은 추가지원을 전제로 하는 것은 아니라 만기연장과 같은 성격”이라면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효과가 유지되도록 지난달 23일 체결한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금융지원 협약’의 취지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오는 27일 만기가 돌아오는 5억 달러 외화 채권을 대출로 전환해달라고 이 채권을 지급 보증한 수은에 요청했다. 경영 위기에 내몰린 두산중공업이 상환에 어려움을 겪어 수은에 지원 요청을 한 것이다.

두산중공업이 갚지 못하면 결국 지급 보증한 수은이 대신 갚아야 하는 만큼 대출 전환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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