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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구직자 46.2%, 비대면 AI면접 더 선호

입력 2020-03-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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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구직자 46.2%는 비대면 AI(인공지능) 면접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취준생 1,951명을 대상으로 ‘선호 면접유형’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취준생 46.2%가 코로나19 이후 ‘면접관이 진행하는 대면 면접 보다 AI면접을 더 선호한다’고 응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전 AI면접 선호율 24.4%보다 무려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준이다.

AI면접을 더 선호하는 이유는(복수응답) △코로나19 시국에 직접 접촉하지 않고 면접을 볼 수 있어 안전하기 때문이란 응답이 30.9%로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실제 면접장에서 보다 긴장감이 덜해 실수를 줄일 수 있다(26.2%) △면접관의 선입견과 편견을 배제하고 평가를 받을 수 있다(23.3%) △면접복장 구입 및 교통비 등 면접을 위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11.4%) △다른 면접자들과 비교되지 않아 좌절감 없이 면접에 임할 수 있다(9.7%) 등의 순이었다.

이 외에도 △면접관들의 압박질문에 위축되지 않고 면접을 볼 수 있다(7.5%) △면접장 이동시간 및 면접을 기다리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4.8%) △돌발상황 없이 면접에 임할 수 있다(3.3%) 등의 소수의견도 있었다.

응답자 중 실제 AI면접을 본 경험이 있는 취준생은 11.4%로 10명 중 1명이 조금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사지원을 했던 기업유형 별로는 △대기업이 15.4%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외국계기업(13.0%) △공기업(12.5%) △중소기업(9.0%) 순이었다.

이들이 실제 AI면접 시 가장 어려웠던 부문으로는 △성향파악 및 상황대처 질문이 39.2%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게임을 통해 지원자의 행동패턴을 수집하고 직무적합성을 평가하는 △역량분석 게임(23.0%), AI면접의 첫 번째 단계인 △자기소개(17.1%), 100여 개가 넘는 질문을 5~6점 척도로 풀어야 하는 △기본 질문(9.9%), 주어진 상황에서 자신이 더 선호하는 것을 선택하는 △보상 선호(8.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취준생 81.7%는 향후 AI면접이 더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었다.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AI면접 등 ‘언택트 전형 도입’을 대응책으로 검토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구직자들도 이에 따른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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