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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전당원 투표로 비례순번 확정에 특정 후보 ‘논란’

입력 2020-03-2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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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정봉주 전 의원
열린민주당 비례대표후보자 추천관리위원인 정봉주 전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 출마자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이 온라인 전 당원 투표를 통해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확정 짓기로 했다. 하지만 주진형, 서정성 등 특정 후보에 대해 논란이 되고 있다.

열린민주당은 24일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에 준하는 온라인 전당원 투표로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최종 승인하기로 의결했다. 후보 명단에 대한 승인 여부를 묻는 전당원 투표는 이날 이뤄질 예정이다.

열린민주당은 지난 22∼23일 일반 시민 및 당원 투표를 통해 여성 몫인 1번에 김진애 전 의원을, 남성 몫인 2번에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배치하는 등 후보 순번을 잠정 결정했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4번,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은 6번,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은 8번으로 각각 배치됐다.

열린민주당은 전날 중앙위원회의에서 이를 인준하려 했으나, 12번을 배정받은 서정성 광주 남구의사회 회장 측의 문제 제기로 불발됐다. 일단 열린민주당은 ‘후보 순번 변동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이다.

당 공천관리위원장인 손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전 국민이 투표에 참여하고, 선거인단과 모든 당원이 보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누구도 뒤집을 수 없다”며 “수정될 여지는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열린민주당 소통 게시판에는 서정성 후보가 당 정체성과 맞지 않는 인물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서 후보는 2014년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의 보좌관을 지냈다.

한편 손 의원은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의 열린민주당 공천 중단 요구에 대해 “공당의 사무총장으로서 조금 부주의하지 않았나”라고 말하면서도 총선 후 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 “그때 가봐야지 알 수 있지 않나. 당선된 분들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참여하는) 더불어시민당이나 열린민주당 모두 각자의 역할로 많은 표를 받아서 대통령 지지율 상한선이라고 볼 수 있는 50%를 충분히 넘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나아가 “12∼15명을 충분히 당선시킬 자신이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 ‘조국팔이당’ 비판이 제기되는데 대해 “후보 면면을 보면 3분의 2가 넘는 분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에 있어서 유보적이거나 비판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 전 장관 영입을 제안했던 데 대해선 “올 것이라는 기대를 안 하고 그냥 안부를 묻는 정도로 했다”며 “‘국민 추천 상위에 올라와 있다. 그냥 잘 버티시라’는 덕담을 하고 끝났다”고 전했다.

또한 음주운전 이력과 아들 국적 포기 논란에 직면한 주진형 후보에 대해선 “12년 전에 단 한 번 음주운전에 걸렸던 부분이고, 아들이야 본인의 문제가 아니지 않느냐”며 “공관위원들은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고, 지금도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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