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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무소속 출마 유혹 내려놔야”

입력 2020-03-2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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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황교안<YONHAP NO-1772>
사진은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연합)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23일 일부 낙천자들의 무소속 출마 강행을 비판하고 나섰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첫 회의에서 “최종 목표는 당연히 총선 승리이다. 이기지 못하면 공천의 의미는 퇴색될 수밖에 없다”며 “무소속 출마, 표 갈라먹기의 유혹을 내려놔야 한다. 소탐대실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이라고 지적했다.

근래 영남에서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대표를 위시해 낙천한 현역 의원들 여럿이 무소속 출마에 나서고 있다. 이로 인한 표심 분산으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가 ‘어부지리’로 당선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한 것이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자당과 비례대표 의석 확보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공천을 둘러싼 논란을 두고 “저는 당 대표로서 밀실공천, 계파공천, 구태공천과 단절하기 위해 노력했고, 늘 반복된 대표 사천(私薦)도 그 싹을 잘랐다. 공천관리위원회의 자율적 판단을 최대한 존중했고 그 과정에서 개인적 미안함을 묵묵히 안고 왔다”며 “(그럼에도) 최근 우리 당과 한국당에서 몇 가지 씁쓸한 뉴스를 접했을 것이다. 더 강해지는 혁신과 더 커지는 통합 과정의 부득이한 성장통으로 생각해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민주당 공천에 대해선 평가절하했다. 그는 “민주당과 범여권 유사정당들의 공천을 보면 정말 이렇게도 염치없을 수 있나 하는 한숨이 나온다”며 “한마디로 친문(문재인) 기득권 담합 공천으로 평가한다. 국정 실패 주역인 586 세력의 공천 불가침이 뚜렷하게 확인됐다. 국민을 비웃기라도 하듯 조국 사태와 울산시장 선거 공작 주역들에게도 공천장을 헌납했다”고 꼬집어 말했다.

이어 “권력 나눠 먹기이다. 밀실 계파 공천을 뛰어넘는 친문 프리미엄 공천이다. 이것은 국민에 대한 도전이고 국민과 싸우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국정 실패는 물론이고 이와 같은 기득권 담합 공천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첫 선대위 회의에서는 선거구호를 ‘힘내라 대한민국, 바꿔야 산다’로 정해 공개했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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