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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 수정 비례명단 부결…황교안 반격

입력 2020-03-1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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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당 투표
사진은 19일 영등포 소재 미래한국당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대한 선거인단 투표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한국당 제공)

 

미래통합당 비례대표 의석 확보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일부 수정된 비례대표 후보 명단이 19일 선거인단 투표에서 부결됐다.

앞서 한국당은 통합당 측 인사들을 대거 당선권 밖 후순위 배치해 갈등을 일으켰고 전날 4명의 순번을 당기는 수정 명단을 마련해 갈등이 봉합되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이날 부결되면서 다시 양당이 격랑에 휩싸이게 됐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결정한 비례대표 후보 명단은 이날 오후 영등포 당사에서 선거인단 투표에 부쳐졌으나 찬성 13표, 반대 47표, 무효 1표로 부결됐다.

이는 황교안 통합당 대표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에 대해 “국민의 열망과 기대와 먼 결과를 보이면서 국민에게 큰 실망과 염려를 안겨드리게 됐다”며 “이번 선거의 의미와 중요성을 생각할 때 대충 넘어갈 수 없다.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다”면서 사실상 수정 명단도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어서다.

향후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미 선거인단 투표에서 가결된 이전 명단의 최고위원회 의결을 재시도하거나 공관위가 재차 명단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황 대표의 불신임을 받은 만큼 한선교 대표와 공병호 공관위원장의 거취에 변동이 있을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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