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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 직접 비판 나선 황교안, 타 소수정당 끌어들이나

입력 2020-03-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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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하는 황교안<YONHAP NO-5766>
사진은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연합)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19일 자당 비례대표 확보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직접 비판하고 나섰다.

한국당은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서 통합당 측 인사들을 대거 당선권 밖 후순위에 배치해 갈등을 일으키고, 전날 4~5명의 순번을 조정키로 했다. 이 직후 황 대표가 비판을 내놓은 만큼 사실상 수정 명단을 거부한 것으로 읽힌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은 괴물 선거법에 맞서 의회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혁신과 통합의 가치를 담는 희망의 그릇이었다”며 “(하지만) 국민의 열망과 기대와 먼 결과를 보이면서 국민에게 큰 실망과 염려를 안겨드리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의 의미와 중요성을 생각할 때 대충 넘어갈 수 없다.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다”며 “빠른 시일 내에 문제를 바로 잡아서 승리의 길로 바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당을 대체할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수정 명단의 선거인단 투표 부결을 유도하거나 새로운 위성정당을 만드는 방안이 거론된다.

다만 새로 위성정당을 창당하기에는 총선이 한 달도 남지 않아 시간이 촉박하다. 때문에 기존 보수성향 소수정당 포섭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자유공화당과 친박신당은 친박(박근혜) 색채가 짙어 외연확장을 고려하면 어렵지만, 국민의당과 한국경제당의 경우 검토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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