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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민주 20 대 정의 30' 비율로 정당투표 해야 교섭단체"

입력 2020-03-1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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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다문 심상정 대표
입 다문 심상정 대표(연합)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8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과 촛불개혁을 위해 필요한 선택이라고 본다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도 정의당에 전략투표를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범민주진영이 50% 이상 정당득표를 하리라고 보는데 지금은 민주당 40, 정의당 10 정도가 된다. 그런데 민주당과 정의당을 ‘20 대 30’ 정도로 전략투표를 해주시면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대표는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며 “다당제의 협력정치를 통해 민생을 보살필 수 있는 (기회를) 민주·진보 유권자들이 외면하겠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1당을 내줄 것이라는 걱정은 기우”라며 “호남에서도 민주당이 절대다수가 될 것 같고, 수도권도 마찬가지다.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참패하지 않는 한 1당을 놓치는 경우는 없다”고 전망했다.

다만 심 대표는 계속해서 민주당의 비례대표용 선거연합정당 참여에 대해선 비판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심 대표는 “국민의 표를 도둑질하는 꼼수정치에 정의당이 몸담을 수 없다”며 “거대양당의 참담한 대결 양상은 주권자인 국민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보수든 진보든 꼼수·반칙정치는 안된다는 분명한 판단을 갖고 있다”며 “비례위성정당은 혹독한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역구 후보 단일화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유권자의 전략투표에 의한 사실상의 단일화 현상은 나타날 수 있다”며 “당 대 당 후보 단일화나 연대 전략은 사실상 큰 의미를 갖기 어려운 선거”라고 선을 그었다.

정의당의 비례대표 후보 1번인 류호정 씨의 대리게임 논란에 대해선 “류 후보의 사과와 성찰을 볼 때 그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됐다”고 했고, 6번이던 신장식 전 사무총장이 음주운전·무면허 운전 논란으로 사퇴한 데 대해선 “검증과정에서 부실했던 점을 인정한다”고 했다.

비례대표 후보 5번인 이은주 서울시 지하철공사 노조 정책실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데 대해선 “사전 선거운동이 아니다”라며 “근거 없는 일이라는 확신을 갖는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또 코로나19 사태 대응책과 관련해서는 “전 국민에게 100만원씩 재난 기본소득을 제공해야 한다”며 “이에 투입되는 50조원은 신속한 제2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마련되기 바란다”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 5년 만기 무이자 대출을 시행해야 한다”며 “지금 50조원을 써야 500조원을 지킬 수 있다. 지금 100조원을 써야 1000조원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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