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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원장? 종로출마? 알 수 없는 손학규

입력 2020-03-12 15:26 | 신문게재 2020-03-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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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당원으로 돌아간  바른미래당 손학규 전 대표
평당원으로 돌아간 바른미래당 손학규 전 대표(연합)

 

민생당 평당원 신분인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종로 출마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12일 민생당 관계자에 따르면 “손 전 대표는 13일 최고위원회의나 늦어도 오는 15일 내로 자신의 거취를 분명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전 대표는 지난달 24일 대표직을 내려놓으면서 현재는 민생당 평당원 신분이 됐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손 전 대표가 공동선대위원장 등을 제안받고 ‘명예로운 퇴진’을 위한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현재 4·15 총선 구도가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2강’ 체제로 흘러가면서 민생당 내에서 손 전 대표의 ‘역할론’에 대해서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제3 지대’의 구원투수 역할을 해달라는 의미다.

전국구 인사인 손 전 대표가 선대위원장을 맡게 될 경우 전국에서 민생당을 알릴 수 있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관계자는 “손 전 대표가 비례의원으로 출마해 전국적으로 선거지원에 나서는 것이 당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으로는 손 전 대표의 종로 출마에 관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손 전 대표의 ‘선당후사’ 정신을 기대하는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최대 관심사로 꼽히고 있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의 ‘3자 대결’에서 민생당을 더욱 알릴 기회이기 때문이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손 전 대표가 이 전 총리·황 대표와 종로에서 겨루게 될 경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손 전 대표의 종로 출마는 선거 승패와 상관없이 자신의 명예와 정치적 입지를 회복할 기회로 삼을 수 있어 주변에서도 출마를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손 전 대표의 종로 출마는 종로에 출마한 다른 후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이 전 총리와 황 대표가 득표수가 비슷할 경우 손 전 대표의 표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손 전 대표는 현재 종로에 거주하고 있어 후보등록에도 걸림돌이 없는 상황이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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