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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 통합당 인사로 문전성시…‘제2의 이자스민’ 귀화 외국인도

입력 2020-03-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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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의석 확보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지난 10일 비례대표 공천신청자 명단을 발표했다. 비공개 97명 제외 434명을 공개했는데, ‘본가’인 통합당 측 인사들이 대거 몰렸다.

비공개까지 총 531명의 신청자 중 남성은 364명, 여성은 167명이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16일까지 이들을 30~40명 정도로 추리고 순번을 정해 후보자 추천 명단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통합당 영입인재들이 대거 신청했다.

먼저 통합당 전신인 자유한국당에서 영입한 탈북자 출신 북한인권운동가 지성호씨와 체육계 미투 1호로 알려진 테니스 선수 출신 김은희 코치, 김보람 전 인사이트 최고콘텐츠책임자, 박대성 페이스북 한국·일본 대외정책 부사장,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 전주혜 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등이 나섰다.

새로운보수당에서 영입한 인사들도 대거 몰렸다.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김경민 뇌성마비 피아니스트,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박정이 전 제1야전군사령관, 신원식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 최승재 전 소상공인연합회장, 이종성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 백대용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공익신고자 이종헌씨가 신청했다.

통합당 측 기존 인사들도 비례대표에 도전했다. 통합당 출범 전 새보수당에서 미래한국당으로 이적한 정운천 의원과 이효원 새보수당 청년 당대표, 황규환 통합당 부대변인, 김경화 미래통합당 정치대학원 총동문회 여성수석부회장, 권통일 전 자유한국당 보좌진협의회장, 곽상도 의원실 소속 이준우 보좌관 등이다.

또 눈에 띄는 인사는 장우르피야나 전 서울시 외국인주민 대표자회의 위원장이다. 공개된 신청자들 중 유일한 귀화 외국인이다. 키르기스스탄 출신으로 결혼하며 한국에 이주해 13년째 거주하고 있는 인사로, 외국인주민 대표자회의 위원장을 맡을 당시인 지난 2018년에는 행정안전부 주관 외국인 공공서비스 토론회에 참석키도 했다.

통합당 전신인 새누리당은 앞서 19대 총선에서 필리핀 출신 귀화 외국인인 이자스민 전 의원을 비례대표로 배출한 바 있다. 이 전 의원은 현재 정의당 소속으로 비례대표 출마 예정이다. 장우르피야나 전 위원장이 보수정당 소속 두 번째 외국 출신 국회의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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