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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출마 번복…혁통위 불출마 약속에 걸려

입력 2020-03-0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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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114
사진은 박형준 동아대 교수. (연합)

 

9일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출마의사를 밝힌 지 1시간 반 만에 번복했다.

박 교수는 미래통합당 출범의 기반이 됐던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의 위원장을 맡았던 인사로,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미래통합당의 화학적 통합’을 이루겠다며 통합당 비례대표 확보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후 2시간도 지나지 않아 다시 입장문을 내고 출마의사를 철회했다.

이는 혁통위가 출범할 때 통합 진정성을 보이는 차원에서 전 위원이 올 4월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던 약속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실제 경기 성남갑 공천을 받은 김은혜 전 MBC 앵커는 당초 혁통위원으로 참여하려다 해당 약속 탓에 위원직을 맡지 않는 대변인 역할을 했다.

박 교수는 입장문에서 “고심 끝에 결정하고 비례대표 신청을 했지만 총선 불출마 약속에 대한 일부 문제 제기가 있어 공천 신청을 철회한다”며 “혹시라도 이것이 정권 심판의 대의에 누가 되고 통합의 진정성을 의심받는 형국이 돼선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도보수통합의 성공을 위해 공적 열정으로 봉사하겠다는 생각으로 공천을 신청한 것인데 통합의 의미에 조금이라도 누가 된다면 언제든지 제 개인적인 열망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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