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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차트 1위' 오반, 음원 사재기 의혹에 소속사 적극 해명…"부정행위자 논리 말도 안돼"

입력 2020-03-0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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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반 음원사재기 의혹
사진=오반 인스타그램

 

음원 사재기 의혹에 휩싸인 가수 오반(OVAN) 측이 적극 해명했다.

9일 오반의 소속사 로맨틱팩토리는 “최근 오반의 싱글 ‘어떻게 지내’가 호성적을 거두며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논란까지 만들어졌다. 선동당한 사람들 중 특정 팬덤들이 우리 아티스트에게 너무 입에 담기 힘든 말들로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우리 아티스트는 ‘살려달라’고 호소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오후 6시 오반은 디지털 싱글 ‘어떻게 지내’를 발매하고, 단시간 만에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이에 오반은 자신의 SNS에 1위를 차지한 차트를 캡처해 “아무것도 아닌 나를 사용하려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1위 소감을 말했다. 한 네티즌이 “아무도 인정 안 하는 순위”라고 댓글을 달자 오반은 “저도 인정이 잘 안 된다. 인정하실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음원사이트 게시판과 SNS 등에서 다수의 네티즌들은 오반의 실시간 차트 1위 기록이 음원 사재기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전까지 방탄소년단, 지코, 아이유, 개코, 청하, 창모, 아이즈원 등 인기 가수들이 차지했던 차트를 비교적 인지도가 낮은 오반이 1위를 기록해 의문을 표한 것.

오반은 이러한 반응에 6일 자신의 SNS에 “상처받고 싶지 않다. 미워하고 싶지도 않다. 거짓이 아니다”라며 “내가 그럴 자격이 없어서 의심받을 사람이라 미안하다. 죄송하다. 하지만 정말 거짓이 아니다”라고 음원 사재기 의혹을 부인했다.

로맨틱팩토리는 “오반은 그동안 업적과 성과가 없었던 가수가 아니다. 이번 논란으로 가장 속상한 것은 마치 아무도 모르는 무명 가수가 갑작스러운 성과를 낸 것처럼 왜곡하고 폄훼하는 것”이라며 “오반은 2017년 데뷔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활동을 해왔다. 2018년 ‘취한 밤’이라는 싱글 이후 모든 음원이 멜론 및 지니 뮤직 실시간 차트 100위 안에 꾸준히 차트인 해왔던 가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프레임은 ‘TV를 기반으로 한 활동을 안 하는 연예인이기 때문에 유명하지 않은 가수’로 매도하는 행위다. ‘발매 당일에 방탄소년단·지코·아이유 등의 아티스트들보다 지니뮤직에서 높은 차트를 기록했으니 오반이 그들보다 인기가 많은 것이냐’며 매도하는 것에는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며 “우리는 그들과 같은 날 발매하지 않았다. 같은 날 나와서 방탄소년단을 이긴 게 아니다. 방탄소년단보다 인기가 많을 리 없으니 너는 부정행위자라는 논리는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반의 사재기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2018년 9월에도 가수 숀이 피처링한 ‘20살이 왜 이리 능글맞아’가 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 순위 41위에 진입한 뒤 곧바로 7위로 급상승하자 사재기 의혹을 받았다.

이에 로맨틱팩토리는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모욕적인 글을 올린 누리꾼 100명을 상대로 고소를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오반을 모욕한 네티즌은 검찰로부터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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