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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칼춤’에 홍준표·김태호 결국 공천탈락…洪 “허허 참!”

김형오 눈밖에 난 홍준표·김태호 결국 공천탈락…무소속 출마 가능성
부산 중영도 전략공천설 퍼뜨린 이언주, 부산 남구을 재배치…'삭발 경선 요구' 곽규택, 이언주 빠졌지만 자신도 배제
PK 현역 이주영·김재경·김한표 컷오프…김한표, 원내수석 '열일'하다 '공천벽력'
유의동·조경태·장제원·박완수·정점식·윤영석 현역 단수추천…박맹우·윤한홍은 경선

입력 2020-03-0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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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면접 마친 홍준표 김태호<YONHAP NO-4112>
사진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왼쪽)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지난달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미래통합당의 제21대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면접을 마친 뒤 각각 인터뷰하는 모습. (연합)

 

5일 경남 공천을 요구하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와 갈등을 빚어오던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결국 공천 탈락됐다.

공관위는 이날 이 같은 공천 방침 결정을 발표했다.

우선 경남 양산을과 산청·함양·거창·함평에 각각 공천 신청을 한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는 경선에 오르지 못했다. 양산을은 나동연 전 양산시장과 박인·이장권 전 경남도의원 등 3인이 경쟁하고, 산청·함양·거창·함평은 현역인 강석진 의원과 신성범 전 의원이 맞붙는다.

이와 관련해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사흘 전 김형오 공관위원장께서 직접 전화를 하시어 ‘나동연 전 양산시장을 추가 공모에 응하도록 설득을 하면 컷오프하지 않고 경선을 하겠다’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허허 참!”이라고 심정을 토로했다.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는 공관위의 회유와 압박에도 입장을 고수해온 만큼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반면 부산 중·영도에 공천 신청을 해 갈등을 일으켰던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대표 출신 이언주 의원은 부산 남구을로 전략공천됐다. 이언주 의원은 김형오 위원장이 부산 중·영도 전략공천을 약속했다고 언론을 통해 밝혀 현역인 김무성 의원과 곽규택 예비후보의 반발을 산 바 있다. 곽 예비후보는 경선을 요구하며 삭발까지 했다. 그럼에도 부산 중·영도는 곽 예비후보도 배제되고 강성운 전 국회의원 정책특보와 김형오 위원장 측근으로 알려진 황보승희 전 부산시의원이 경선하게 됐다.

부산·경남(PK) 현역 컷오프(공천배제)도 이뤄졌다.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의 국회부의장인 5선 이주영 의원, 경남 진주을 4선 김재경 의원, 경남 거제 재선 김한표 의원이 공천배제됐다. 김한표 의원의 경우 현재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데, 오는 6일 본회의 관련 여야 협의를 하던 시각에 컷오프가 발표됐다.

이들의 빈자리에 대한 공천 방침도 정해졌다. 창원 마산합포는 김수영 동의과대 외래교수와 최형두 전 국회 대변인이 경선하고, 진주을은 강민국 전 경남도의원·권진택 전 경남과학기술대 총장·정인철 전 대통령실 기획관리비서관이 경쟁한다. 거제는 서일준 전 거제시 부시장이 단수추천됐다.

현역이 그대로 단수추천되기도 했다. 유의동(재선·경기 평택을), 조경태(4선·부산 사하을), 장제원(재선·부산 사상), 박완수(초선·경남 창원 의창), 정점식(초선·경남 통영·고성), 윤영석(재선·경남 양산갑) 의원 등이다.

현역이 경선을 치르게 된 경우로는 하태경(재선·부산 해운대갑) 의원과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 조전혁 전 의원. 박맹우(재선·울산 남구을) 의원과 김기현 전 울산시장, 홍 전 대표의 측근인 윤한홍(초선·경남 창원 마산회원) 의원은 안홍준 전 의원·조청래 당 대표 상근특보와 맞붙는다.

이밖에 서병수 전 부산시장은 부산 진구갑에 전략공천됐고, 충남 논산·계룡·금산은 박우석 전 조직위원장,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은 조해진 전 의원, 울산 북구는 박대동 전 의원이 단수추천됐다. 이로써 충남 논산·계룡·금산 공천 신청을 한 이인제 전 의원은 탈락했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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