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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분당갑 김은혜·파주갑 신보라 전략공천…‘패스트트랙 원죄’ 임재훈 컷오프

입력 2020-03-0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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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하는 김형오 공관위원장<YONHAP NO-2591>
사진은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천신청자 면접에 참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연합)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4일 수도권 세 곳 전략공천과 인천·대전·경기·충남북·강원 등 14곳 단수추천 등 공천 방침을 결정했다.

우선 전략공천으로는 경기 성남 분당갑에 김은혜 전 청와대 대변인, 경기 파주갑에 신보라 의원, 서울 양천구갑에는 영입인재인 송한섭 전 검사를 배치했다. 김 전 대변인은 통합당 출범의 기반을 닦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대변인을 맡은 바 있고, 신 의원은 인천 미추홀구갑 공천을 신청했다 탈락한 뒤 ‘청년 공천 지역’ 경쟁에 배치됐다가 공관위에 반대의견서를 내고 기사회생했다. ‘의사 출신 검사’인 송 전 검사는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영입한 인재다.

통합당 출범 이후 ‘중도 인사’로 참여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측이었던 김수민 의원은 충북 청주 청원에 단수추천됐다. 같은 안철수계인 신용현 의원은 대전 유성을에서 김소연 전 대전시의원과 육동일 전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와 경선을 치르고, 장환진 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집행부위원장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비서실장이었던 장진영 변호사와 두영택 전 뉴라이트 전국연합 상임대표와 서울 동작갑 공천을 두고 경쟁한다.

바른미래당에서 손 대표 측에 있다 통합당으로 넘어온 임재훈 의원은 공천 신청한 경기 안양동안갑에 임호영 전 서울지방법원 부장판사가 단수추천돼 탈락했다. 이는 통합당이 극렬히 반대했던 준연동형비례대표제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유치원3법 국회 통과를 이끈 범여권 주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임 의원이 기여한 바가 있어서다. 이 때문에 이찬열 의원도 컷오프(공천배제) 대상으로 꼽힌다.

이에 김형오 위원장은 “다른 당에서 들어온 분들이 (보수통합의) 큰 물결과 대의에 동참하고자 하는 뜻은 높게 평가한다”면서도 “공천 심사 과정은 또 다른 차원에서 살펴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이석연 부위원장은 앞서 이날 공천 면접심사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법은 검찰개혁법이 아닌 악법인데 그것을 통과시키는 데 (두 의원이) 앞장선 기록이 있다”며 “당 정체성뿐 아니라 국가에 대한 정체성과 관련해서도 문제가 있기 때문에 공천에서 배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 중구, 강원 춘천, 충남 공주·부여·청양은 현역인 이은권·김진태·정진석 의원이 단수추천으로 공천이 확정됐다. 또 인천 계양갑에 이중재 전 인천지방검찰청 부장검사, 인천 서구을에 박종진 전 채널A 앵커, 대전 유성갑에 장동혁 전 지방법원 부장판사, 대전 서구갑에 이영규 변호사, 경기 안양만안에 이필운 전 안양시장, 경기 김포갑에 박진호 전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충북 청주 서원에 최현호 전 한국당 당협위원장, 충남 아산을에 박경귀 전 한국당 당협위원장 등이 단수추천을 받았다.

경선지는 모두 서울 동작갑(두영택·장진영·장환진)·서울 성북갑(최진규·한상학)·대전 서구을(양홍규·윤석대·전옥현)·대전 유성을(김소연·육동일·신용현)·경기 의정부갑(강세창·김정영)·경기 부천소사(차명진·최환식)·경기 남양주갑(심장수·유낙준)·경기 양주(김원조·안기영)·경기 포천가평(최춘식·허청회) 등이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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