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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공화당 출범…“통합당, 후보 단일화해 진정한 보수대통합 나서야”

입력 2020-03-0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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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통일당-우리공화당 합당 기자회견<YONHAP NO-4107>
사진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자유통일당-우리공화당 합당 기자회견에서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왼쪽부터), 무소속 서청원 의원, 자유통일당 김문수 대표가 손을 맞잡아 들어 인사하는 모습. (연합)

 

조원진 대표가 이끄는 우리공화당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 주도 자유통일당이 합당한 자유공화당이 3일 공식 출범했다. 양당은 전날 합당을 마쳤고 조 대표와 김 전 지사가 공동대표를 맡았다.

공화당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하며 제1야당 미래통합당에 올 4월 총선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자신들과 통합 혹은 연대를 해야 ‘진정한 보수대통합’이라는 주장이다.

기자회견에는 두 공동대표와 공화당에 합류키로 한 친박(박근혜) 좌장으로 불렸던 8선 서청원 의원이 당 상임고문으로서 함께 했다. 이들은 자당을 소위 ‘태극기 부대’라고 불리는 자유애국시민들이 모인 결정체라고 했다.

회견문에서 “(공화당은) 자유애국시민들의 지난 10월 항쟁(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광화문 집회)의 열기를 정치적 공간에서 하나로 만든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부당한 탄핵에 대해 항거하고 국민들을 못살게 구는 문재인 좌파정권의 폭정에 대해 심판하기 위해 하나로 모였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기존 제도권 정당들은 이런 국민의 염원을 외면하고 기존 제도권 언론들은 이런 국민들의 평화로운 외침에 ‘극우’라는 거짓 딱지를 붙였다”며 “(전 대통령인) 이승만의 자유건국정신, 박정희의 산업화부국정신, 박근혜의 자유통일정신의 길이 아닌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3대 세습 독재체제와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일당 독재체제가 우리의 길이 될 순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심판의 첫 관문은 총선”이라며 “통합당에 제안한다. 공화당과 통합당의 후보 단일화로 문재인 좌파독재정권을 퇴진시키자”고 제안했다.

서 의원은 이 자리에서 “통합당 출범에 기대했지만 통합만 있고 미래는 찾지 못했다. 모처럼의 기회에 실망시켜선 안 된다는 생각에 제가 나설 수밖에 없었다”며 “광화문에 모인 수십만 국민의 응어리를 풀고 진정한 국민통합, 진정한 보수대통합을 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합류 배경을 밝혔다.

통합당 측에서도 일부 인사들이 공화당에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적으로 김순례 통합당 최고위원이 조만간 직을 내려놓고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조 대표는 “(통합당의) 박완수 사무총장과 불출마 의원 등 많은 분들과 접촉했고, 지금 통합당 공천이 한창 진행 중이라 그에 따라서 여러 분들이 오실 것이다. 조만간 여러 분들이 입장 표명을 할 것”이라며 “김 최고위원도 뜻을 같이 하고 있다. 나머지는 스스로 결정할 일”이라고 밝혔다.

통합당과의 선거연대 제안에 관해서는 “현재 예비후보 신청이 끝난 사람이 70명 가까이 되고 최소 100명 가까이 등록할 것이다. 우린 중도 사퇴는 없다”며 “통합당이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도 나서 “반(反) 문재인 투쟁세력들이 우리 당에 모일 것이다. 통합당이 중도우파적인 ‘좌클릭’을 해 (우리 당과는) 스펙트럼이 다르다”며 “(그럼에도) 빠른 시간 내에 문재인 정권을 종식시키기 위해 합해야 한다는 사람들이 계속 모일 것”이라고 했다.

서 의원은 “국민 대다수 여론은 야권이 화학적 결합을 해 문재인 정권을 종식시키는 건데, 통합당 공천을 보니 미흡한 점이 많다. 용에 눈이 없어 화룡점정이 필요하다”며 “진정한 보수우파는 태극기 집회 세력이다. 이들을 끌지 않고는 보수통합은 물 건너 간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통합을 거듭 촉구했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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