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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취미가 돈이 된다고?…놀면서 돈버는 ‘이색 재테크’

입력 2020-03-05 07:20 | 신문게재 2020-03-0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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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재테크하면 일반적으로 주식, 펀드, 예적금 상품 등을 떠올리기 쉽지만 의외로 생활 속에 재미있는 재테크 방법이 많다. 재테크는 더 이상 금융에 국한되지 않는다. 자신이 즐기고 관심 있는 취미를 재테크로 활용할 수 있다. 즐기면서 주머니는 두둑히 만들 수 있다는 소리다. 일상 속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운동화, 식물, 장난감 등도 훌륭한 재테크 수단이 된다.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를 재테크 영역으로 확장하면서 재미도 즐기고 돈도 벌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상 모두 재테크 품목이 되지만 일단 희소가치가 있어야 한다. 어려운 재테크에 지쳤다면 이색 재테크에 대해 한번 알아보자.

 

 

◇놀면서 돈버는 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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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레고와 재테크의 합성어인 레테크는 이미 유명한 이색 재테크다. 레고의 ‘크리에이터 시리즈’의 경우 10만~20만원대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완판되는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스타워즈 밀레니엄팔콘, 디즈니, 마블 어벤져스 더쉴드헬리캐리어, 롤러코스터 등 제품은 50만~110만원을 호가하며 장난감을 넘어 소장품으로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레고 타지마할은 출시 당시 30만원대였지만 제품이 단종된 후 가격이 급등해 600만원까지 상승한 바 있다.

대부분 단종된 제품 호가가 올라가는데 제품 단종은 덴마크 본사가 결정한다. 또 레고가 단종됐다고 가격 상승으로 연결되는 건 아니고 출시 당시 인기가 높은 제품들이 단종되면 가격이 상승한다.

한편 레고 전문사이트인 ‘브릭인사이드’나 ‘브릭나라’ 등에서 내가 가진 아이템의 시세 등 ‘레테크’와 관련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22만원짜리 신발이 1000만원?…운동화 투자 ‘스니커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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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스니커테크는 운동화와 재테크의 합성어로 한정판매되는 운동화를 구매해 재판매하는 방법으로 수익을 올리는 방법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스니커테크가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말 나이키와 지드래곤은 ‘지디신발’로 알려진 한국 한정판 신발 ‘에어포스1 파라노이즈’를 출시했다. 이 운동화는 중고나라 등 리셀마켓에서 정가(21만9000원)보다 훨씬 비싼 1300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전 세계에 1만족만 한정 발매한 이 운동화는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지드래곤 팬의 관심을 모았고 리셀러들의 관심을 끌었다. 평균 중고가격이 300만~500만원이라고 한다.


◇ 적금 부럽지 않는 다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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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식물도 이색 재테크로 유명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것이 바로 다육이 재테크인데, 다육식물은 사막과 같은 건조한 지역에서 자라나는, 수분을 저장하는 식물로 선인장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최근 집에서 다육이를 키우는 방법 등이 소개되며 일반 사람들도 쉽게 다육이 재테크에 뛰어들고 있다, 다육이의 경우 오래 키울수록 그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장시간 공을 들이는 게 유리하다.

초소형 다육식물은 시장에서 1000~2000원에 살 수 있다. 잎을 떼내 흙에 다시 심으면 또 자라나는데, 1개당 2만원에 되팔아 수익을 올린다.

다육식물의 한 종류인 ‘방울복랑금’은 판매가가 30만원이지만, 제대로 키우면 1000만원까지 가기도 한다. 잎의 색이나 크기에 따라 호가가 갈린다. ‘여제금’ 품종은 10만원대로 비싼 편이지만 1년 이상 키우면 100만원에 되팔 수도 있다.


◇ 먹지말고 키워서 돈 벌어보‘새우’~

취미로 관상용 새우를 하나 둘 키우다 새끼들을 파는, ‘새우 재테크’를 하는 이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애완새우는 크게 ‘생이과 새우’와 ‘비 쉬림프(Bee Shrimp)’로 분류된다. 생이과 새우는 대형마트에서 살 수 있으며 생명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종류는 노랑이새우, 체리새우, 블루벨벳새우 등이 있으며 마리당 가격은 2000~5000원이다.

비 쉬림프는 레드비(CRS·Crystal Red Shrimp), 블뤠(CBS·Crystal Black Shrimp), 블랙킹콩, 레드킹콩 등 분양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는 관상용 새우들이 대부분 포함된다. 3㎝ 내외의 작은 모습이지만 다양한 색과 모양을 가지며 화려한 모습을 지녔다. 같은 종이라도 모양과 색에 따라 마니아들이 붙인 이름이 있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마리당 2000~3000원에 분양받아 키우다가 번식과정에서 독특한 색이나 모양 등이 나올 경우엔 마리당 30만~40만원까지 가격이 치솟는다. 최고급 새우인 ‘설화’는 한 마리에 300만원이나 된다. 다만 명확한 시장 가격이 형성돼 있는 것이 아니다. 판매자와 구매자가 합의해야 한다.


◇ 돈 놓고 돈 버는 화폐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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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화폐 마니아들에게는 동전이 수십, 수백만원의 가치를 갖기도 한다. 가치가 높은 화폐는 지폐와 동전, 기념주화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희귀성과 보존성에 따라 화폐 가격이 결정된다.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 이전에 만들어진 10원짜리 동전 중 상태가 좋은 것은 수십만 원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1972년 발행된 50원짜리 동전은 약 15만원에 거래된다. 또 1970년, 1981년에 발행된 100원 짜리는 30만원 정도의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데 발행량이 적어 희소성이 높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오래된 유럽 동전 수집이 재테크로 인기를 끌었는데, 특히 1839년 빅토리아 여왕 즉위 후 영국에서 발행됐던 금화는 개당 34만 700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역사적으로 상징적이기도 하지만, 겨우 400개 정도밖에 만들어지지 않아 희소성이 매우 대접받고 있다.

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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