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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사회적경제' 활성화…"다문화여성,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에 힘쏟아"

입력 2020-02-05 16:20 | 신문게재 2020-02-0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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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대구대가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대학의 산학협력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대구대 사회적경제지원단을 통해 사회적기업 육성사업에 선정된 창업자들 모습. 사진제공=대구대학교

 

전국 대학에서 일자리 창출 및 양극화 해소, 지역사회 혁신 활동에 성과로 사회적경제를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일찍부터 이 분야에 역량을 투입해 온 대구대학교의 행보가 두드러진다.

대구대는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2013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시행 첫해부터 주관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동안 160여 개의 사회적기업을 발굴, 육성해 왔다. 2017년부터는 산학협력단이 경상북도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맡아 운영하고 있다.

전국 광역 지자체가 설치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가운데 유일하게 대학이 위탁 운영하는 경우로, 사회적경제 교육부터 창업자 발굴, 육성과 관련한 대구대의 축적된 역량이 지역사회에서 인정받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특히, 2012년 시작된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사업부터 LINC+사업으로 이어지고 있는 9년간 사회적경제 조직을 주요한 산학협력에 파트너로 다뤄온 성과가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간 중 열린 ‘다문화가족 연대회의’에서 대구대의 다문화여성 지원 사례가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대구대 산학협력단, LINC+사업단은 수년 전 경북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협약을 맺고 다문화 결혼이주여성들의 경제력 향상과 사회참여를 지원하면서 타 기관에서 볼 수 없는 산학협력에 초점을 맞춘 교육을 진행했다.

수출입법률, 해외시장 개척 실무, 해외마케팅 실무, 수출입아이템 발굴, 비즈니스 모델 개발, 무역박람회 등 현장 견학, 비즈니스 매너, 고급 한국어, 한국어 발음교정 등 이들을 무역 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이러한 교육이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해 수백만 원의 수익을 올리는 결혼이주여성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산학협력 교육이 인적 자원 개발에 효과적인 것으로 다문화 관계자들에게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구대는 이들 경상북도 지역 다문화 여성들이 설립한 사회적협동조합에 LINC+사업단장 및 관계 교수도 조합원으로 참여해 이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다문화 여성과 함께 소상공인을 대구대는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집중 지원 대상으로 주목하고 있다.

대구대 LINC+사업단은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동조합형 프랜차이즈’지원 활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이를 위한 사전 준비 단계로, 대구대는 협동조합형 프랜차이즈 육성방안 등을 담은 소책자를 조만간 발간할 예정이다. 책자에는 주식회사 형태가 아닌 협동조합 본사가 운영하는 9개의 프랜차이즈 모델과 중기부의 지원사업을 통해 본 국내 소상공인협동조합의 변천사, 협동조합 프랜차이즈가 활성화돼 있는 프랑스, 독일 등의 사례와 함께 대학이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대구대가 사회적경제 중에서도 협동조합형 프랜차이즈를 주목하는 것은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가 경제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에 하나이며, 소상공인 대표 모델인 프랜차이즈업체의 협동조합화가 규모화를 통한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실현할 수 있는 실천적 대안이기 때문이다.

대구대는 소책자 발간을 시작으로 향후 이들과 협력할 수 있는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전개할 계획이다.

장중혁 대구대 LINC+사업단장은 “우리 대학은 일찍부터 사회적경제를 통한 불평등 해소와 일자리 창출에 집중해왔다.”며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다문화와 사회적경제에 집중한 산학협력 활동이 한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작게나마 실마리가 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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