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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서 중국인 남성 쓰러져"…우한 폐렴 괴담, 온라인 확산 '방통위 모니터링 강화'

입력 2020-01-2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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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괴담
우한 폐렴 자료사진=연합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가 국내에도 상륙한 가운데 온라인 등에서 무분별한 ‘우한 괴담’이 확산 중이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 한 지하철역에서 중국인 남성이 쓰러졌다”는 글이 게재됐다. 게시글에 따르면 지하철역에 쓰러진 남성을 두 사람이 일으키려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함께 올라왔는데 방금 일어난 일이라며 쓰러진 남성이 중국인으로 보인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해당 남성은 취기로 인해 중심을 잃고 쓰러진 상황으로 우한 폐렴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국내 3번째 확진자인 54살 한국인 남성 A씨가 ‘경기 고양의 한 대형 쇼핑몰을 다녀갔다’는 의혹이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전파됐다. 하지만 A씨는 해당 쇼핑몰을 방문한 적이 없는 것으로 질병관리본부가 밝혔다.

이에 정부는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는 ‘우한 괴담’과 관련한 루머확산 방지 대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7일 “국민들의 혼란과 불안감을 고조시키는 등 불필요한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우려가 매우 높다는 점을 고려해 중점 모니터링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모니터링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한 사회혼란 야기 정보는 단지 온라인 공간에서의 혼란에 그치지 않고 오프라인 공간으로 이어질 우려가 매우 높다”며 “국내 사이트 게시물에 대해서 ‘해당정보의 삭제’ 조치와 더불어 포털 등 사업자에게 유사한 내용의 게시물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유통방지 활동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부연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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