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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온라인 공병 줍기는 옛말, ‘펀테크’로 진화한 앱테크

즐기면 돈이 '팡팡'… '앱테크'의 진화

입력 2020-01-16 07:00 | 신문게재 2020-01-1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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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앱을 활용한 재테크를 의미하는 ‘앱테크’가 2020년에도 큰 인기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앱테크는 그간 광고를 보거나 출석 체크를 하면 횟수에 따라 금전적 혜택을 제공하는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양해진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알차고 유익한 내용의 앱테크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우스갯소리로 한때 ‘인터넷 공병 줍기’ 혹은 ‘온라인 폐지수집’이라 불리던 앱테크가 이제는 인위적인 ‘짠테크’에서 즐기는 ‘펀테크’로 한 단계 도약이 이뤄지는 모습이다. 

 

 

◇NBT ‘캐시피드’, 콘텐츠 즐기고 캐시 받아요

 

캐시피드

 

NBT가 개발 운영하는 ‘캐시피드’는 짧은 여유시간에 콘텐츠를 즐기면 적립금이 쌓이는 서비스다. 콘텐츠는 셀럽, 패션, 게임, 책, 스포츠 등 화제성과 재미를 가미한 다양한 영역의 콘텐츠가 매일 새롭게 업데이트된다. 콘텐츠를 감상하면 하루 최대 120캐시가 적립되며, 한 달 최대 3600캐시까지 모을 수 있는 신개념 수익형 콘텐츠 앱이다.

특히 콘텐츠를 직접 업로드 한 창작자에게는 더 큰 혜택이 돌아간다. 게시물의 인기도(조회수, 좋아요수, 공유수 등)에 따라 24시간 내 추가 적립이 가능하다. 인기가 많으면 쌓이는 적립금도 많아진다.

최근에는 수익을 배분 받는 펀딩 개념의 ‘콕’ 기능도 추가해 적립 범위를 한층 넓혔다. 콕은 출석체크나 콘텐츠 시청을 통해 모은 아이템인 ‘연필’을 활용해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콘텐츠를 추천하는 기능이다. 모인 캐시는 앱 내 상점에서 문화상품권, 카카오페이지 상품권, 편의점 모바일 쿠폰 등으로 교환해 사용할 수 있다.


◇알라딘 ‘북플’, 읽고 걷고 보상받고

 

북플

인터넷 서점 알라딘의 독서 SNS 앱 ‘북플’은 매일 책을 읽거나 걷는 등 데일리 미션을 수행하면 혜택을 제공하는 보상형 프로그램이다. 미션을 완벽히 수행하면 스탬프를 발급한다. 모인 스탬프는 도서 구매 적립금으로 전환해 알라딘 웹사이트나 중고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독서 미션은 자신이 읽은 책을 직접 앱에 추가하면 된다. 걷기 미션은 직접 설정한 걸음 수 이상을 걸으면 완료된다. 최소 걷기 목표는 하루 5000보 이상이다. 안드로이드는 구글 헬스, iOS는 건강 앱의 걸음 수와 연동돼 목표 달성 여부를 체크할 수 있다.

이밖에 독서취향이 비슷한 친구나 관심 분야의 다양한 글을 추천하는 ‘뉴스피드’, 내가 읽은 책의 독서 기간을 설정해 독서관리가 가능한 ‘책장’, 사용자의 책장이나 친구, 스탬프, 마니아, 작성 글을 제공하는 ‘도서 상세 페이지’, 북플 내 모든 활동을 지수화해 지수가 높은 사용자에게 부여되는 ‘마니아’ 등도 차별화된 기능이다.


◇디팡 ‘펫피’, 반려견 산책 함께해요

 

펫피

 

반려견 산책 장려 앱인 디팡의 ‘펫피’는 애완동물(Pet)과 사람(People)의 줄임 말로 반려견과 반려인의 동반을 의미한다. 반려견과 매일 30분 이상 산책하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100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적립 포인트는 반려견 용품 구매에 사용 가능하다.

특히 기존 반려견 앱들과 달리 사람이 아닌 반려견 관점에서 사람과 동행한 시간을 체크해줘 반려견의 충분한 산책을 돕고 있다. 산책 시 갈만한 애견카페를 추전해주는 등 반려견 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이들이 운영하는 매장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출시 2개월 만에 누적 회원 1만명을 돌파했으며 현재까지 총 누적 산책 횟수는 1만5000회, 총 산책 거리는 3만3000km에 달한다. 회원들에겐 반려견 안전용품이 설치된 오프라인 공간인 ‘디팡멤버스’를 무료 체험할 수 있는 혜택과 할인 등의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단순히 강아지를 자랑하는 일반적인 커뮤니티가 아닌 반려의 진정한 의미를 잘 알고 실천하는 이들을 위한 서비스가 되겠단 포부다.


◇위블락 ‘줍줍’, 제주도 여행하면 암호화폐 보상

 

줍줍

 

위블락이 선보인 ‘줍줍’은 블록체인 기반의 사용자 행동보상 서비스다. 제주도 카페를 방문하면 암호화폐를 보상받을 수 있다. 줍줍 사용자는 보상으로 받은 ‘웍 토큰’(WOK)을 모아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각종 기념품 구입에 쓸 수 있다.

현재 총 400여개의 제주도 카페가 위블락과 제휴를 맺고 있으며, 서울 일부 지역에서도 줍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줍줍 사용자는 특정 장소에 방문하는 방문 미션이나 주문 미션, 정보 제공 미션 등을 달성하면 웍 토큰을 받을 수 있다. 사용자가 특정 카페에 웍 토큰을 뿌리는 기능도 있다.

위블락은 최근 블록체인 기반 광고참여 ‘앱 페이웍’(PAY WOK)에서 활동보상으로 받은 웍 토큰을 실물상품으로 교환 가능한 마켓을 오픈했다. 암호화폐 사용자는 물론 일반 사용자도 웍 토큰을 마켓에서 포인트처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에게 암호화폐에 대한 긍정적 경험을 제공하면서 웍 토큰 생태계를 한층 넓혀나갈 계획이다.

김상우 기자 ks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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