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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사재기' 논란 바이브 윤민수 "가족까지 죄인 취급 견딜 수 없어"

입력 2020-01-0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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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 윤민수 사재기 의혹 입장
사진=윤민수 인스타그램
사그러들지 않는 음원 사재기 논란에 그룹 바이브 멤버 윤민수가 입장을 밝혔다.

윤민수는 지난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날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조작된 세계 - 음원 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편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그는 “그간 제가 기다리고 있었던 건 공신력 있는 방송과 자료들로 그리고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의 조사 결과로 좀 더 명확히 해명하고 사재기를 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것이었다”면서 “단순히 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보다 좀 더 확실한 조사 결과와 자료로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믿었던 방송에선 억울함을 풀기보단 어그로만 더 끌리고 음악을 사랑하시는 모든 대중들에게 또 가요계에 더 혼란만 주었다”면서 “조사 결과는 언제 나올지 저조차도 답답해하며 기다려야 했다”고 토로했다.

윤민수는 지난해 사재기 의혹 가수 명단을 공개 거론한 후배 박경에 대해 “처음엔 후배가 술 한잔하고 신세 한탄하듯 쓴 글이라 판단했고 당연히 당황했고 놀랐고 억울했지만 술 한잔 마시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 사재기가 근절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온 가요계 선배”라며 “가족, 바이브, 회사 전체가 비난을 받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같이 힘을 써야겠다고 생각했고 후배를 탓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윤민수는 “바이브의 이름이 부끄러울 일은 하지도 않았고 앞으로도 하지 않는다”며 “우리 음악을 좋아해 주신 팬들이 부끄럽지 않게 후배들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될 수 있게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진상이 밝혀질 때까지 죄인으로 살아야 하고 가족들까지 죄인 취급 받는 현실이 견딜 수가 없다”며 “누군가 툭 던진 말에 맞아 죽는다”며 “제발 확실히 조사하고 밝혀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치의 거짓도 없이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며 “바이브는 사재기를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민수와 함께 사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닐로와 장덕철의 소속사 리메즈엔터테인먼트도 5일 “사재기와 관련해 아니라고 입장을 되풀이 해야 되는 상황이 너무나 절망스럽고 그알 보도에 죽고 싶을 만큼 참담함을 느낀다”며 “실체 없는 의혹 제기로 끝난 방송 이후 심각한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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