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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금리동결 시사하며 막 내린 2019 FOMC

입력 2019-12-1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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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WASHINGTON D.C.-FED-INTEREST RATES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신화=연합)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가 내년까지 금리동결 가능성을 시사하며 막을 내렸다.

연준이 11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50~1.75%로 동결하기로 만장일치의 결정을 한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나와 내 동료들은 앞서 세 차례 FOMC에서 총 0.7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이번 회의에서) 정책금리 동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늘 그렇듯이 우리의 결정은 ‘최대 고용과 물가안정’이라는 미 의회가 연준에 부여한 목표에 도달할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가에 대한 판단을 기반으로 한다”면서 “우리(미국)의 경제전망은 지속되는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순조롭다”고 했다.

그는 “통화정책이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견조한 고용시장, 우리의 대칭적인(symmetric) 2% 목표 근방의 인플레이션을 지원해 미국민들을 돕기 위해 자리를 잘 잡고 있다”며 “향후 지표가 전망과 일치하는 한 정책금리는 적당하다”고 말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10월 FOMC에서 금리인하를 결정할 당시 성명에서 ‘경기 확장을 지속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이라는 문구를 삭제해 당분간 금리동결 기조로 전환할 가능성을 시사했고, 이번 성명에서는 ‘경제전망의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기존의 평가를 삭제해 현 금리정책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연준이 발표한 향후 금리경로 전망인 ‘점도표’에서는 내년 말 예상금리 중간값이 올해 말과 같은 수준인 1.6%로 제시됐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금리를 올리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오름세를 보여야 하고, 또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정책은 사전에 결정된 경로가 없다”고 덧붙였다.

시장관계자들은 연준이 내년 미국 대선까지 미국 경제의 완만한 성장이 지속되고 실업률도 낮은 수준에서 머무를 것으로 전망해 금리가 현 수준에서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인베스코의 수석 글로벌마켓전략가 크리스티나 후퍼는 로이터통신에서 “금리인상을 위한 장애물이 매우 높다”며 “점도표는 2020년에 금리인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매우 중요하며 주식과 위험자산에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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