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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믿듣맘무'의 귀환, 마마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마세요”

입력 2019-11-1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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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 강렬한 컴백<YONHAP NO-5142>
그룹 마마무가 14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정규 2집 ‘리얼리티 인 블랙’(reality in BLACK) 발매 기념 쇼케이스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

 

“코 묻은 티 삐져나온 입 떡진 머리 난 상관없지 내가 하면 HIP” (‘힙’ 가사)

K팝 걸그룹 신에서 가장 주체적인 매력을 자랑해온 마마무의 정규 2집 ‘리얼리티 인 블랙’ (reality in BLACK) 타이틀곡 ‘힙’ (HIP)의 가사다. 고유한 개성과 감각을 지니고 유행에 밝다는 의미를 지닌 노래 제목처럼 마마무는 ‘힙’에서도 위풍당당한 모습을 뽐낸다.

14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정규 2집 쇼케이스에서 만난 마마무 멤버들은 헤드셋을 낀 채 격렬한 퍼포먼스를 소화했다. 유명 안무가 리아킴이 짠 안무에 대해 맏언니 솔라는 “마마무 역사상 역대급 퍼포먼스”라며 “눈물이 고일 정도로 힘들었다. 연습이고 뭐고 때려치고 싶었지만 춤을 부수겠다는 마음으로 연습했다”고 말했다.

이런 격렬한 퍼포먼스를 장착한 ‘힙’은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움을 의미한다. 화사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삶, 나다울 수 있는 삶에 관해 얘기하려 했다”며 “이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아끼고 사랑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마마무는 당당한 모습으로 여성 팬이 많기로 유명하다. 귀엽고 예뻐 보이기 위해 극한의 다이어트를 하는 걸그룹 사이에서 마마무는 마음껏 곱창을 먹고 속옷을 입지 않은 채 거리를 활보한다.

일상 뿐만 아니다. 음악적으로도 거침이 없다. 데뷔곡 ‘음오아예’나 미니 1집 수록곡 ‘미스터 애매모호’에서는 적극적인 여성의 애정관을 노래했고 마마무의 이름을 대중에게 널리 알린 ‘데칼코마니’에서는 걸그룹으로서는 표현하기 힘든 성숙한 여성의 사랑을 표현했다.

마마무는 화끈한 무대 매너로도 정평이 나 있다. 2016년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데칼코마니’를 개사한 “정우성 나랑 사귈래” 랩은 두고두고 화제가 됐다.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Mnet MAMA에서 멤버 화사는 신체 일부가 드러나는 보디수트 의상으로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화사는 “타인을 의식하면 가식적인 게 티가 난다”며 “뭔가를 노리고 그런 건 아니었다. 다만 불편하게 생각하는 분들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분들의 의견을 참고하고 내가 잊고 있었던 부분에서도 경각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솔라는 “스스로 당당하면 타인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잘못한 일이 아니라면 그 모습 자체가 당당하다”고 거들었다.

마마무는 최근 방송된 Mnet ‘퀸덤’에서는 박봄, AOA, 오마이걸, 러블리즈, (여자)아이들을 제치고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1억원 상당의 컴백무대에 서게된다.

휘인은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는데 뜻밖의 결과라 감동받았다”며 “멤버들도 그렇고 고생한 분들이 많다”고 공을 돌렸다.

마마무는 최종 경연에서 부른 ‘우린 결국 다시 만날 운명이었지’(Destiny)를 이번 앨범 1번 트랙에 실었다.

문별은 “이 곡은 우리 네명이 결국 만날 운명이라는 걸 함축한 곡”이라며 “‘퀸덤’에서 무대를 가지며 희열을 느꼈는데 이 노래로 우승하니 만감이 교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데뷔 5년차인 마마무는 탄탄한 실력과 걸크러시 매력을 토대로 차곡차곡 팬덤을 쌓아왔다. 문별은 “마마무 활동을 하는 기간이 새롭고 지루하지 않다. 팬들도 같은 모습으로 즐기며 응원해주는 모습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좋은 노래와 응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은 가사, 책임감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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