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EX 해버렸지 뭐야'…300만 유튜버 허팝이 마트에서 6000만원 결재한 이유

사진=유튜브 채널 허팝

3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유투버 허팝(31·본명 허재원)이 6000만원이 넘는 통 큰 기부를 펼쳐 화제다.

허팝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마트 털어버렸습니다 FLEX’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허팝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한 대형마트로 들어갔다. 이들은 각자의 쇼핑카트에 침구류, 양말, 화장지, 쌀, 옷 등 생필품을 가득 실어담았다.

심지어 개당 200만원이 넘는 세탁기와 건조기까지 실린 카트의 행렬은 계산대 앞을 가득 메우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쇼핑한 물품들은 계산만 1시간이 걸렸다. 마트에서만 5600만원이 넘는 가격을 카드로 계산한 허팝의 행동에 네티즌들은 이렇게 많이 구매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가졌다.

총 65개의 쇼핑카트를 동원해 대거 구매한 물품들은 트럭과 탑차만 5대가 동원돼 어디론가 향했다.

허팝이 도착한 곳은 차례대로 한 장애복지센터와 보육원, 양로원이었다. 구매한 물품들이 생필품 위주로 선택된 이유가 밝혀진 것.

허팝은 기부 물품 전달을 마치고 정산의 시간을 가졌다. 마트에서 결제한 금액과 차량 렌트비, 봉사자 수고비 등을 합쳐 이날 그가 지출한 금액은 무려 6000만원이 넘었다.

허팝이 영상에서 사용한 ‘FLEX’는 사전 의미로 ‘몸을 풀다’ ‘힘을 주다’이지만 온라인이나 힙합 씬에서는 ‘돈 자랑하다’의 의미로 통용된다.

허팝은 “당초 예상한 금액보다 3배 이상 나왔지만 구독자분들이 있기에 이런 기부가 가능했다”며 “앞드로도 허팍의 습격사건은 계속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허팝의 기부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진정한 FLEX다” “착한 부자 허팝” “오늘부터 팬 됐어요” “유튜버 수익의 순기능 칭찬합니다” 등 찬사가 잇따랐다.

한편 허팝은 올해 1월 1000만원어치의 마트 습격을 통한 기부를 행동했다. 최근에는 강원도 산불 피해자들을 위해 1억원의 기부까지 실행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대표적인 기부 유튜버로 불린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